5번과 8번, 분노가 진화하는 두갈래 길
제도권 안의 엘리트였던 이들의 분노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특별하다', '나는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자의식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그 궤도에서 이탈하게 되었을 때, 이들은 이를 자신의 부족함이 아니라 '나를 방해하는 거대한 음모'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즉, 이들은 자신을 방치한 사회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습니다. '나처럼 지성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 고통받는 이유는 이 시스템이 우리, 인류 전체를 노예화하고 있기 때문' 인 것입니다. 유나바머의 경우는, '기술 시스템이 우리의 자유를 앗아갔어, 나는 인류를 위해 종을 울리는 거야'라고 고 주장했죠.
그가 말하는 우리는 사실 동등한 공동체가 아닙니다. 자신이 구원해야 할 미개한 대중에 가깝죠. 그는 대중이 기술에 중독되어 스스로 노예가 된 줄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폭탄 테러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우리를 깨워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는 높은 지능을 가진 범죄자가 빠지기 쉬운 메시아 콤플렉스의 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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