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의 자부심 - 무지한 자의 가짜 효능감

생각하기를 포기한 인간

by 강연이
“나는 사회문제에 관심 없어도 현실적이야.”
“사회 탓만 하는 애들 꼴 보기 싫어.”
“그래도 나는 열심히 살잖아.”


모든 인간은

“나는 의미 있는 존재다”

라는 감각이 필요해요.

이걸 심리학에서는 자기 효능감이라고 부릅니다.


즉,

“내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는 느낌이 곧 자존감의 핵심이에요.

문제는, 건강한 방식으로

효능감을 얻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그걸 왜곡된 방식으로 대체합니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은

자기 내면의 결핍을 메우기 위해

외부적·표면적 지표에 집착합니다.

소유나 허세로 우월감을 느끼는 보상이 가능하니까요.


진짜 자존감은 “무엇을 하느냐”에서 오지만,

가짜 자존감은 “어떻게 보여지느냐”에서 옵니다.


그들은 세상을 단순한 위계 구조로 인식합니다.

“강자냐 약자냐, 이기느냐 지느냐, 돈 많냐 적냐”

이런 사람들은

내면적 가치 판단보다는

외적 지표와 사회적 권력에 의해 자기 위치를 확인하려 합니다.

결국 남보다 위에 있는 느낌이 곧 효능감의 대체물이 되는 거예요.


“나는 그래도 성공했어”
“남들보다 낫지”

자기 정체성을 속물적 틀 안에서만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이에요.


그래서, 맞아요.

지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들은 폐급이에요.

‘생각하기를 포기한 결과로 만들어진 폐급’

이에요.

그들은 사회의 거울이 아니라,

사회가 썩을 때 생겨나는 찌꺼기예요.

그 안에는 논리도, 신념도, 철학도 없어요.

오직 이득이라는 단어 하나로

윤리를 대체한 인간의 빈껍데기만 남아 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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