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가 아니라 정서로 투표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데에는 뚜렷한 계기가 몇번 있었다. 과거 몇몇 여성이 나는 페미니즘은 잘 이해도 안되고 여성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서 별로 관심도 없고 지지하지 않는데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 - 뭐 보수주의나 안티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은 많지만 그렇다면 왜 굳이 페미니즘과 성평등 문제를 이야기하는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일까?
감정이 사고를 지배하는 구조
많은 사람들이 정당을 논리적 정책으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정서적 브랜드 이미지로 접근합니다.
정치가 복잡하니, “ㅇㅇ당 = 착한 편, ㅁㅁ당 = 나쁜 편”처럼 단순화
뉴스를 깊이 안 보더라도, 노출 빈도가 높은 정당이나 인물에 친근감 형성
‘익숙함’과 ‘좋은 이미지’가
정책보다 큰 힘을 가집니다.
민주당 호감 + 반페미 = ‘인지 부조화’의 해소 방식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평등 담론을 강조하지만,
반페미 성향의 여성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정치’가 아니라 감정적 가치 체계의 우선순위 때문입니다.
정치는 잘 몰라, 근데 민주당은 사람 편 같아
나는 페미니즘은 싫어, 여자가 너무 극단적이야
정당 호감과 페미 거부가 ‘논리’보다 ‘감정 일관성’으로 공존합니다.
이 경우, 뇌는 불편한 인지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나는 합리적인 사람이다.
민주당은 좋은데 페미니즘은 너무 나가서 싫다”
라는 내적 논리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은 논리보다 감정의 일관성을 더 중시합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모순돼도, 감정적으로는 일관된 상태를 유지하려 합니다.
“모순이 아니라 감정의 일관성”
이 여성이 ‘민주당을 좋아하면서도 반페미’인 건,
논리적 모순이 아니라 감정적 자기 일관성의 산물이에요.
겉으로 보면,
“논리 안 맞는 말 하는데도 고집 부림”
“팩트보다 감정으로 판단함”
“자기모순도 인식 못 함”
이런 행동은
실제로는 정체성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으니,
논리보다 감정적 안정을 택합니다.
즉,
“정치는 따뜻해야 해 ”
“하지만 난 남자랑 싸우고 싶지 않아”
결과적으로 자신이 편안한 정서적 구역에 머무르게 되죠.
주변 사람들과 동일한 감정의 무리에 속하면
소속감과 보상감이 생겨,
논리보다 우리 편 감정이 우선되죠.
결국, 이런 행동은
“감정이 사고를 덮어버린 상태 + 사회적 보상 구조의 왜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