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내가 걸어온 여정,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
시작의 문턱에서,
늦은 나이에 시작한 사회복지와 치매 공부.
처음 만난 어르신들과의 낯선 긴장감.
‘돌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 앞에 선 나.
배움의 리듬을 찾다.
이론과 현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고민.
감정노동의 무게와 그 속에서 찾는 보람.
혼자보단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의 존재.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도
치매 어르신의 거절과 혼돈, 그리고 그 너머의 마음.
내 안의 감정을 마주하는 일.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걷는 용기.
마음이 닿는 순간들.
손끝의 돌봄, 눈빛의 위로.
늦게 피는 꽃의 향기처럼, 깊어지는 나.
공부는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신념을 위해
더 나아갈 것이다.
지식을 쌓는 이유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함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함도 아니다.
내가 배우는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돌보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나는 알고 있다.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해야 한다는 것을.
책 속의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 주고,
이론 속의 개념 하나가
현장에서의 작은 선택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멈추지 않는다.
지치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내가 배우는 이 길 끝에
누군가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공부는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사람을 위한 일이다.
그 사람이
내 곁에 있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일 수도 있다.
혹은 내 안의 아이일 수도 있다.
나는 그들을 위해
조금 더 깊이 배우고,
조금 더 넓게 이해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실천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신념은 내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가장 소중한 뿌리가 된다.
나는 그 신념을 품고
오늘도 책을 펼친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문장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서기도 하고,
현장의 복잡함 앞에서
배운 것들이 무력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 단단해진다.
왜냐하면 내가 배우는 이유는
정답을 맞히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공부는
사람을 향한 다리다.
그 다리를 건너
나는 누군가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 다리 위에서
내 삶도 더 깊어지고 넓어져 간다.
나는 믿는다.
진심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단 한 사람의 마음에
작은 온기를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흔들리면서도,
지치면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공부는 사람을 위한 일이고,
나는 사람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이다.
그 길 위에서
나는 나 자신도,
세상도
조금씩 더 따뜻하게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