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도련의 카메라 _ Nikon FM2
네가 맑으니까 네 안에 있는 나도 맑아지는 기분이야.
가끔은 생각해. 혹시나 내가 너를 흐트러뜨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발을 살짝 담갔다가 겁을 먹고 다시 빼버리곤 하지.
그래도 가끔 생각나.
너무 맑아서 하늘 같았던 너의 모습을 다시 보러 갈까.
지금 난 너무 더럽고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기 때문에
보고 있기만 해도 맑아지던 너의 모습을 다시 보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