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
때가 되어 임신을 하면 유일한 낙이던 네일아트를 끝내야지 생각을 했다.
그때를 기약하며, 퇴사 후 일 년 동안 밖에는 나가지도 않는데 네일아트를 계속 유지를 했다.
이번 여름을 맞이하여 난임 병원을 가게 되었고,
손톱에는 쉼을 주고 발톱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신하면 납짝한 쪼리는 신발장에 처박힐게 뻔하니
발꼬락에 아름다움과 자유를 줘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작년 여름 이후로 일 년 만에 페디큐어를 하고,
일주일이나 지났을까?
다음 병원 일정으로 수면 마취 수술이 잡히고 말았다.
수술 시 주의점을 들으며 수술 대한 무서움보다는
아직 임신도 안 했는데 네일 페디와 작별을 고해야 함이 아쉬웠다.
나의 자존감을 위한 유일한 사치였는데,
난임이 뭔데 그마저도 빼앗아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