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의 기록
지난 임신 중에 편하게 신으라고 오빠가 사준 네이비 컬러 운동화가 가볍고 좋아서
이번 오빠 생일에 같은 모델의 그레이 컬러를 선물을 했다.
겸사겸사 내 운동화도 하나 더 커플로 샀다.
이후, 꿈을 하나 꾸었다.
새로 산 그레이 운동화를 신고 가던 중,
원래 있던 네이비 운동화가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레이 운동화를 신고
꿈속 내내 네이비 운동화를 찾아다녔다.
꿈에서 운동화를 찾았는지 못 찾았는지는 모르겠다.
오전에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꿈이 떠올라 곰곰히 되뇌어보았다.
그 친구는 그렇게 꿈에서라도 한번 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고 싶었던 것 같다.
지난 유산의 자국을 지우는 수술 전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