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정 개인전
구르는구르는 몸, 부딪치는 몸, 버티는 몸 몸, 부딪치는 몸, 버티는 몸
구구
르는 몸, 부딪치는 몸, 버티는 몸
구르는 몸, 부딪치는 몸, 버티는 몸
신혜정
2021. 9. 24 -10. 9
아트스페이스 그루브
두 아이를 낳은 여성작가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온 시간이었다.
둘째를 낳고 오랫만에 개인전을 여는 신혜정작가의 작품은
그동안 등장하였던 소재였던 신체가 이번에도 등장하는 데,
소프트한 천과 솜을 사용하여 제작했던 이전과 다르게,
단단한 재료를 사용하여 깍고 다듬어 여성의 몸을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관을 짜듯 하나하나 손으로 깍고 다듬었다고
전하는 작가의 말에 같은 여성으로서 겸허해진다.
여성에게 몸이란 얼마나 많은 변화와 고통, 그리고 대상되어왔는가.
출산으로 망가진 몸, 더럽고 감추어야한다는 생리혈,
몸에서 행하고 분출되는 분비물들 잉태된 생명은 아름답다하면서도
그 고통의 노동을 행하는 여성의 몸을
그동안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다시금 환기해보게 된다.
출산을 위해서는 구르고 부딪쳐도 되는 몸,
출산 후 변화하고 노화된 몸의 가치,
작가는 솔직하게, 고통을 버텨온 시간들을 풀어내고 있다.
#신혜정 #신혜정작가
#구르는몸_부딪히는몸_버티는몸
#아트스페이스그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