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의 늪
누군가의 생은 태어날 때부터 가혹하다.
스레드를 넘겨보다가
젠슨황의 인간형 로봇 인터뷰 영상 아래로
이번주 한파에 숨진 80대 노인의
기사가 나란히 떴다.
평소라면 후루룩 넘기면서 보았을지도 모를
이 두 내용이 동시간에 보고 있자니
갑자기 소름이 돋더니
이내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돌아가신 저 노인 분은
왜 편의점 앞에서 6시간 동안 강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을까. 80대면 광복직전, 혹은 직후에 태어나서 6.25를 비롯한 한국의 혹독한 근현대사를 겪고 지금 현재를 살아왔을 텐데 그 생의 마지막은 온기 한 톨 없는 생으로 마감했어야 했나.
그렇게 떠난 자리들은 다가올 미래에게는 소수의 인간 아래 비인간으로 필요한 노동과 자본력으로 채워간다 생각하니 잠이 달아나버린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