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육아용품에 대한 생각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육아에 치이는 순간이 많았고,
그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육아용품에 의지하게 되었다.
돌까지의 아이용품은 개월 수별로
아기 발달상황에 맞춰 만들어지는 게 많은데,
짧게는 몇 주 정도밖에
쓸 수 없는 것도 있을 정도로
사용 기한이 매우 제한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게 되는 건
힘든 시기를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선생님의 조언을 구하는 듯
국민육아용품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개월수 별로 필요한 아이템을 사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유용하게 쓰인
용품이 있는 반면,
사용하지 않아 정말
자리만 차지한 용품도 있었다.
국민육아템이라고 해서
모두 유용한 것은 아니고,
아기 성향에 따라 맞는 용품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이용하는듯
‘국민’이라는 명칭을 붙여
업체들이 마케팅을 많이 하기도 하고,
엄마들을 통한 블로그 홍보를 통해
정말 유용한 용품인 듯이 홍보하기도 한다.
주변에 국민국민해도
엄마들이 흔들리지 않고,
부피가 큰 용품은
며칠 정도 대여해서 써보거나
친구집에 있는 걸 미리 사용해보기를 권한다.
정말 구입하고나면 처치 곤란할 정도로
자리만 차지할 수 있으므로...
그리고 요새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용품들이 많은데,
저출산 시대 아기 숫자가 점점 줄어들다보니,
업체들이 ‘내 아이에게는 최고만 해주고픈’
부모의 마음을 이용해
기존 박리다매의 원리에서 고가의 제품으로
이득을 남기려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