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배려
임신을 하고 나니 직장에서
주변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다.
내 몸이 힘들지만
혹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같은 일을 해도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먼저
주변 사람들이 배려를 해주었을때
정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배려는 해주시면 감사한 것이지만
당연한 것은 아니기에..
외부 출장이 적은 업무를 맡게 해주신다던지
점심을 먹을때 건강에 좋은
한식 위주로 먹자고 해주신다던지..
한 직장에서 거의 10년을 일하며
중간중간 다른데로
이직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아쉬움과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었으나,
임신하고 이런 배려를 받게 되었을때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기를
잘했다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처럼, 친한 친구처럼 생각해주시던
회사분들 덕에 휴직 전까지 더 수월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