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거리

by 사색가 연두


오랜만에 만나자는 말에

내가 있는 곳에

너는 없다 말했다


어디 있냐는 말에

그냥 잠시 멀리 왔다며

너는 말로 자리를 내어주질 않았다


아무 말도 없이

먼발치 떨어져 있다는 것은

마음도 그러하다고


왜 그러냐 묻고 싶단 말과

이런 별 달갑지 않은 생각을


너랑 마시려던

술 대신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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