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날의 왈츠

by 사색가 연두

햇빛이 울린다


청중의 박수 아래 손발을 맞춰

경쾌한 스탭으로 남자와 여자는

영원한 왈츠의 악보를 약속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장면이라나


우린 왈츠를 잃었다고


여름날의 신랑은 경쾌했고

여름날의 신부는 상쾌했다


왈츠를 추자


생명과 생명을 이어

서로의 눈빛에 별을 달고

태양도 말리지 못하는

정열적인 왈츠를


가파른 오르막 끝자락에서

별을 하늘에 걸어

아름답고도 식지않을

사랑을


eunduu_elderly_couple_dancing_a_waltz_at_an_outdoor_wedding_tra_3976aa7f-a5ae-4e6e-8632-3cfe1bace561.png



이전 22화지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