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분한 수면: 평균 하루 6시간에서 8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확보해 주세요. 잠을 너무 적게 혹은 너무 많게 자는 것 또한 심리적 어려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식사: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식습관을 잘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신경 써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가벼운 운동: 기분이 처진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밖으로 나가보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일단 집 밖을 나가서 바깥공기를 마시고, 잠시 걷고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반면 만성 스트레스로 인하여 과부하가 오게 되면 신체 항상성이 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중 정신적 어려움이 깊어지면 몸 하나 꼼짝하지 못하고, 그럴 여력이나 심리적 동기가 생기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기분장애가 심한 경우 운동을 하러 나갈 동기나 의욕조차 생기지 않습니다.
우울이 깊어지면 에너지가 저하된 행동도 느릿하고 말도 천천히 합니다. 때로는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울기도 하고 삶의 기쁨도 없어집니다. 식욕, 성욕의 상실도 물론 수면에도 문제가 생겨 잠을 잘 수 없거나 혹은 너무 많이 자게 됩니다. 일상생활이 버거워지며 어렵고, 인지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억력 저하와 판단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학업이나 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신체 생리적 변화도 함께 나타나는데 식욕과 체중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주로 식욕이 저하되어 체중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식욕이 증가하여 많이 먹게 되어 살이 찌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화불량, 두통, 면역력 약화에 따른 전염성 질환에 자주 노출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울장애는 개인을 매우 고통스러운 부적응 상태로 몰아넣기도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잘 되는 장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울장애를 지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우울장애는 우울한 기분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기분장애이지만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가 동반됩니다.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비롯하여 좌절감, 죄책감, 고독감, 무가치함, 허무감, 절망감 등 고통스러운 정서 상태가 지속되고, 자주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합니다.
지속되는 우울감, 도움받기를 권해드립니다.
심한 우울장애 상태에서는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정서 상태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우울이 깊어질수록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 증폭되며 자신이 무능하고 열등하여 무가치한 존재로 나도 믿을 수 없고 세상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극단적인 경우 한 개인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나의 생명, 내 친구, 혹은 내 가족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생각해 본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사용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겠죠?
앞서 설명드린 것은 일반적인 우울의 양상이며,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인과는 다른 우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동 · 청소년의 경우 우울 상태에서 분노감이나 불안정하고 짜증스러운 감정을 나타내며 반항의 행동으로 표출되는 양상이 성인의 우울과는 가장 차별화된 행동입니다.
정신증, 신경증 증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약물들이 존재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거나 접하는 우울을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울과 불안 대부분 모두 항우울제가 처방이 됩니다.
항우울제는 우리 몸에서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그리고 행복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키니 다운되어 있던 정서가 서서히 나아지면서 수면과 일상생활의 질을 높여주게 됩니다.
안개 없는 맑은 바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 있었다면, 약물은 그 안개를 걷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 많은 항우울제는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여 기분장애를 꽤 효과적으로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약물로 호르몬의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정서가 조절이 되며,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아주 힘들었던 아침에 일어나기, 집 밖에 나가기, 생각의 변화 등이 가능해지며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싱가포르 교민잡지 Korean world 2022년 7월호, 8월호에 '신체와 심리건강의 연관성- 운동의 필요성' '신체와 심리건강의 연관성-약물의 필요성' 제목으로 기고된 글입니다. - 나누어 올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