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간절함

문득문득 떠오르는 삶의 노트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구나." 

2016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민 드라마, 도깨비.

망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저승이의 찻집에 살아있는 인간이 엉덩이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쓰겠다고 들어왔을 때 저승이가 한 말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망자의 찻집이, 절실히도 간절한 순간, 그의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인간의 간절한 염원을 잘 보여주는 장면과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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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가끔 무당들이 나와 퇴마를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면 '죽은 망자들의 집념과 염원이 얼마나 강하길래 이렇게 살아있는 자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무엇이 도대체 얼마나 원통하고, 그 집념이 강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문득 '죽은 자의 염원도 저렇게 강한데, 살아있는 우리의 집념과 소망은 더 큰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 보이는 신도 믿으면서 보이는 인간의 간절함은 왜 못 믿어?" -도깨비 대사

아픈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마음.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간절히 준비하며 바라는 마음.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세상의 모든 신께 잘되게 도와 달라고 비는 마음.

인생이 평탄하게 잘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

그 외 개인적이고 중요한 바람들...

살아있는 자의 간절한 소망은 신도 감동하여 이루어 준다고 하는데, 간절하게 원하면 그 에너지가 저 멀리 끝까지 전달되어 온 우주를 감동시킬 수 있겠지?

지금 당신에게는 어떤 간절한 소망이 있나요? 당신과 나의 간절함이 온 세상을 감동케 하여 현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