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갈매기와 새우깡

포항 구룡포해수욕장

by Yeongsik Im

구룡포읍에서 호미곶으로 가는 길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925번 국도 호미로를 접어들어 1.5km 거리에 구룡포해수욕장을 만나다. 계속되던 혹한의 날씨에 오랫만에 영상의 기온을 되찾은 1월의 마지막 주말 구룡포해수욕장에 들려 잠시 겨울바다 백사장을 거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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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부근, 호수같은 영일만을 업고 있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426번길 6 구룡포해수욕장의 반달형의 백사장은 길이 400m, 폭 50m, 넓이 6,000평으로서 하루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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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해수욕장은 매년 7-8월중에 정기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샤워실,탈의실,호장실,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제공되고 있으며, 여룸파출소, 바다시청 · 보건소가 운영된다.


구룡포해수욕장 뒤로 보이는 삼정1리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완만한 경사가 조화를 이룬 해수욕장으로 마을의 고깃배들이 잡아오는 싱싱한 수산물의 맛이 일품인 삼정해수욕장이 있다.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구룡포해수욕장_0101.jpg 구룡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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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는 해제되었지만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르름과 셀레임이 있는 한적한 겨울바다 백사장을 걸어 본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보는 관광객들만 있을 뿐 구룡포해수욕장은 갈매기들이 지키고 있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기다리며~~~~

구룡포해수욕장_7707.jpg 새우깡을 든 관광객이 다가오면 갈매기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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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이 언제부터 새우깡을 즐겨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갈매기들에게 먹이로 새우깡을 주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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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에 맛을 들인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 유혹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잠시 즐거울 수 있는 사소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고기 사냥을 하여 먹고 살아가는 야성을 잃어 버린 갈매기들은 점차 생태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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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물고기나 해조류를 먹고 살아야 한다.

그들이 살아온 대로 자연에서 먹잇감을 찾고 사냥하며 살아가도록 놔둬야 하는 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일이 아닐까?

구룡포해수욕장_7775.jpg 새우깡을 먹으려 모여든 갈매기들
구룡포해수욕장_7784.jpg 구룡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있다.
구룡포해수욕장_7791.jpg 구룡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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