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rink and Ru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잎 Aug 13. 2022

달리기 도전 1차 완료

- 30분 달리기 24회차 완료

2022.08.13. 토. '달리기는 50대의 J가 젊은 시절의 J에게 주는 선물'


 



오늘 오전,

30분 달리기 도전 코스의 마지막이자 30분 연속 달리기 시작을 마쳤다. 


6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두 달 하고 2주. 총 10주가 걸린 셈이다. 

초반 허리 부상과 후반부 수도권 폭우가 2주를 지체시켰지만 그런대로 잘 해온 것 같다. 


무엇보다 J가 달리기를 즐기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달리기는 50대의 J가 젊은 시절의 J에게 주는 선물이다.

달리기를 두려워하고 싫어했던 젊은 J에게 50대의 J가 보내는 위로이다. 


"괜찮아. 두렵고 싫을 수 있어. 젊은 너는 싫은 것은 하지 않아도 돼. 나이 든 내가 다 해줄 거니까 젊은 너는 그냥 그대로, 싫은 것은 피하면서 그냥 살아도 돼."

라고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몸짓이었다. 


그리하여 위로를 받은 젊은 J가 다시 50대의 J에게

"정말 고마워요. 내가 좀 부족해도 나중에 다 땜빵해주시네요."

라고 인사를 하고 용기를 주는 것.


이런 선순환이 달리기의 즐거움이었고 J가 계속 달릴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그러니 앞으로 좀 더 달려보기로! 


이제,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2주(6회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엔 50분 달리기.

그리고 남들처럼, 

뭐 당연히..... 5km, 10km, 하프까지 도전해보기로. 


오늘의 성취를 축하하며 방금 막걸리 한 병 비웠다.

이 좋은 날 술이 빠지면 서운하지 않나? 


J는 유능한 알코올 사용자이자 멋진 러너가 되려 하는 50대 아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달리기 8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