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분 달리기 24회차 완료
오늘 오전,
30분 달리기 도전 코스의 마지막이자 30분 연속 달리기 시작을 마쳤다.
6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두 달 하고 2주. 총 10주가 걸린 셈이다.
초반 허리 부상과 후반부 수도권 폭우가 2주를 지체시켰지만 그런대로 잘 해온 것 같다.
무엇보다 J가 달리기를 즐기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괜찮아. 두렵고 싫을 수 있어. 젊은 너는 싫은 것은 하지 않아도 돼. 나이 든 내가 다 해줄 거니까 젊은 너는 그냥 그대로, 싫은 것은 피하면서 그냥 살아도 돼."
라고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몸짓이었다.
그리하여 위로를 받은 젊은 J가 다시 50대의 J에게
"정말 고마워요. 내가 좀 부족해도 나중에 다 땜빵해주시네요."
라고 인사를 하고 용기를 주는 것.
이런 선순환이 달리기의 즐거움이었고 J가 계속 달릴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그러니 앞으로 좀 더 달려보기로!
이제,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2주(6회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엔 50분 달리기.
그리고 남들처럼,
뭐 당연히..... 5km, 10km, 하프까지 도전해보기로.
오늘의 성취를 축하하며 방금 막걸리 한 병 비웠다.
이 좋은 날 술이 빠지면 서운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