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시
https://youtu.be/VOPfH3DRgvc?si=WPcwg4XP8BjbNrjW
박순녀
세 글자를
우리 나이로 육십이 되는 해에 썼어요
그대로 씨앗인 듯 마음에 두었어요
물색 허공으로 기억의 번갯불이 난무해요
상서롭지 못한 꿈속인 양 먹먹해요
멀리 소리에 귀 기울이며
빗나가는 손과 발음을 이제서야 맞추려는
당신은, 나와 연민으로 연결되어 있나요
어 머 니
*유튜브 곡 소개가 ‘60세에 한글을 익히고 처음……’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한글을 익히고는 빼야 맞다. 거슬리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다.
어느 날 문득 엄마 이름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엄마도 여인도 아닌 그저 이름 세 글자 가진 한 사람으로 말이다. 피와 살이 엮인 인연의 무게나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봐서도 그렇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몰아쳤다.
‘사랑 : 상대방을 생각하면 쓸쓸해지는 마음의 상태. <추상명사>’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