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키워낸 스타트업, 콘텐츠 분야 비전과 향후 계획
https://www.youtube.com/watch?v=doDge8pjWZw&index=22&list=PLf1n3nRZ0U-swqFORhtvUUQiCSM5A1WWi&t=51s
[구글캠퍼스]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下 (질의응답 세션)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 비디오빌리지 조윤하 대표. 캐리언니, 잠뜰, 공대생 변승주 등의 탄생 뒤에 계셨던 분들.
Q) 직원도 뽑지만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영입하고 육성하는데 어떤 기준?
샌드박스: 두 가지다. 큰 키워드로 보면 콘텐츠와 커뮤니티인 것 같고, 크리에이터하면 만드는 사람. 콘텐츠를 만들고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만족감을 가질 수 있어야지, 그냥 내가 지금 당장 유튜브 수익이 얼마 나오고 후원 수익이 얼마 나오고 내가 유명해지고 잘 나가는 거에 관심이 잇는 사람은 연예인을 하는 게 맞다. 크리에이터, 즉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얼마나 사명과 열망이 있는지 보고. 두 번째가 저희 회사가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잘 해올 수 있었던 것은 크리에이터 간에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다른 크리에이들이 봤을 때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우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더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디오빌리지: 자기가 중요하게 보는 건 아무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얘가가 뚜렷하게 있느냐. 관심받고 싶다거나 유명해지고 싶다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이 영상을 찍고 이 채널을 봤을 때 뭘 느끼게 해주고 싶냐라는 게 명확하게 있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철학, 나름의 콘텐츠 철학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이걸 지속가능하게 꾸준히 할 의지가 있느냐, 또 그런 여건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자기가 유명해질 수 있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초반에는 저희도 그런 오류에 빠진 적이 있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엔 특히 신기한 분들 많아서 그런 분들 데려와서 하면 되게 잘될 줄 알았는데 되게 단발적이고 또 그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그런 분들의 영입에 제외하고 그런 분들은 퇴출하고 그러면서 내부에서 가이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Q) 이야기가 중요한 것 같다. 보기 좋은 것들보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공감하고. 유튜브 기반이긴 하지만 문화 콘텐츠 사업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크게 볼 것 같은데 문화 콘텐츠 사업에 대한 방향, 전망?
샌드박스: 회사 대표로 구성원들한테 비전을 많이 드려야하니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좋은 시장에 너희가 있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종사하는 일이 성장하니까. 그런데 어느 날,지하철을 타고 음악을 들으며 가고 있는데 이제는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일은 보편적인 일이 돼버렸는데 20년 전에 저를 생각해보니까 워크맨으로 음악 듣는 행위가 귀한 일이었던 것 같다. 친구랑 나눠듣고 배터리 떨어지면 빌려서 꽂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2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저랑, 지금의 초등학생을 비교했을 때 콘텐츠 소비량이 얼마나 많이 차이가 날까 생각을 했고, 그러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더 얼마나 많이 콘텐츠 소비를 많이 할까 생각을 했을 때는 이거는 무조건 우상향의 시장에 우리가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디지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을 같이 하는데 이제는 레거시와 디지털을 나누는 게 굉장히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저희가 그냥 오프라인 티비에 나가기도 하고 티비에 계신 분들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콘텐츠는 우상향이고 여기서 얼마나 다같이 잘해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비디오빌리지: 전반적인 시장은 숫자가 이야기해주듯이 저희도 당연히 성장할 거라고 보는데 다만 양적인 숫자가 아니라 질적인 부분을 봤을 때는 다양성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저 이럴때만해도 볼 수 있는 채널 선택지가 4개밖에 없었어. 4개 채널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유튜브에 들어가서 보면 수천개만의 채널을 볼 수 있고 하루에도 수억분의 영상이 올라오잖아. 그게 의미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우리가 그동안 거실에 놓여있는 티비에 나온 것만 콘텐츠로 평가할 것인가, 그걸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가. 원오브 콘텐츠인 것 같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건 티비가 문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문화 안에 티비가 있는 것이라 생각. 문화라는 게 사실 양적으로 봤을 때는 유튜브 생태계에 들어가있는 콘텐츠들이 레거시, 메이저라고 불리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체감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해. 그래서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그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하고 뷰티 키즈 게임 이게 구분돼있는 영역이 곧 깨질 것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뭐라고 부를 수 없는 콘텐츠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고 그런 관점에선 블루오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Q) 다양한 컨텐츠들이 아직 더 잠재력을 가지고 성장할 거라는 믿음. 캐리소프트는 더 크게 봐?
캐리소프트: 신문 기자 출신. 기자생활 오래했고, 처음 수습으로 입사했을 때 원고지에 기사 썼다. 세로 쓰기였다. 양복 안주머니에 원고지 둘둘마라 꽂고 다녔고, 세로로 세워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 한자 병기도 했어. 팩스로 들이 밀고 안에서 쳐내고 그러다가 곧 노트북, 삐삐,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 넘어갔고 지금은 노트북으로 쓰지만 예전엔 수첩으로 썼고, 지난 2~30년 사이에 정말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었다. 신문산업에서만 봐도. 저는 미디어간, 매체간 경계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해. 국경 지역적 경계도 무너졌다고 생각하고 언어장벽 역시도 무너뜨려야 생각한다. 매체간 간극, 지역적 간극, 언어적 간극을 다 뛰어넘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실로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예를 들어 저희가 만든 노래를 가지고 러시아에 가수가 얼마전에 와서 녹음하고 갔다. 베트남에 저희 직원이 가서 베트남 가수한테 저희 노래 들려주고 녹음해서 온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어 채널 열었고 러시아 채널 곧 연다. 베트남사람 중국사람 이런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말로 막 떠들면서 일을 하고 있어. 언어가 도대체 통일이 안돼서 그러면 우리 아프리카 말로 통일해볼까 웃으면서 이런 얘기도 하는데, 언어를 극복한다면 매체와 지역과 언어를 극복하는 글로벌 콘텐츠는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매체간 간극이라고 하면 동화책도 만들고 있고 만화책도 만든다. 출판이다. 공연은 퍼포먼스 사업이니까. 결국 영상, 출판, 공연이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매체간 장벽을 무너뜨리는 키즈 콘텐츠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쪽에 저희 미래 비전을 보고 있다.
Q) 2018년 계획?
캐리소프트: 저희 캐릭터를 보시면 되게 아시아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고 패밀리적인 동양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완구매장 가보면 다 서양에서 온 서양 인형들이 많은데 저희가 만든 동양적인 캐릭터가 글로벌화돼서 다른 나라 어딜 가도 그 인형을, 그런 장난감을 살 수 있고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생활 용품, 식품으로 다 퍼져나가서 헐리웃에서 출발한 콘텐츠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에서 만든 콘텐츠가 글로벌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년이 글로벌로 가는 첫 원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샌드박스: 이런 질문에 저희한테 재밌는 답변을 기대하시는데 2년째 재밌는 답변을 못드리고 있고요, 회사라는 게 10년, 100년을 할지 모르는 거니까. 10년 뒤에는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내년 생각은 잘 못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했던 것처럼 올해했던 것처럼 크리에이터분들에게 잘해드리고 그분들의 신뢰를 얻으면 저는 반대로 말하면 저희 회사가 성장하는 거는 저희 회사 의지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크리에이터분들이 저희 울타리 안에서 자기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콘텐츠를 성장해나가면 어느새 성장해 있더라 회사도 같이. 계속 그분들 잘되기만 기도하고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내년에도
비디오빌리지: 크리에이터분들하고 파트너십, 육성하는 건 계속 하겠지만 좀 더 중점둘 부분은 직영 채널, 오리지널 채널을 좀 더 개설해서 더 키워나가는 것 같다. 조금 더 웹 예능적인 형태를 띠는 걸스빌리지, 보이스빌리지 같은 채널에서 벗어나서 스튜디오 브이 같은 좀 더 범용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영상 많이 만들고 싶고. 기존 1인 미디어 영역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다.
Q) 3,40대 타킷으로 하는 콘텐츠 고민하고 있는지? 레거시와 디지털 경계도 흐려지다보니까 신문사에서도 유튜브 채널 개설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마땅히 캐릭터를 내세우기도 그렇고 부담?때문에 산으로 갈 때도 많은데, 미디어 유튜브에 조언을 해주신다면?
비디오빌리지: 30대가 가지는 비디오 토픽이 사실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게 다들 가정을 가져야하고 돈을 가져야하는 미션이 주어진 나이. 콘텐츠 시청에 제한적이 되는 것 같아. 10대때는 만화책 티비를 보는 시간이 많았지만 30대는 적다. 통계를 보더라도 전체 비율에서 많이 적은 것 같긴 하다. 그래서 고민이 많은 게 저도 보면서 재밌었던 콘텐츠들이 지금 보면 솔직히 재미없을 때도 많다. 취향도 변하기 때문에. 제가 재밌는 콘텐츠들 만드려고 많이 노력하고 그런 콘텐츠 만드는 분들을 찾고 싶은데 잘 없다. 그리고 최근에 만든 오리지널 채널이 스튜디오 브이라는 채널에서 세살 아이들을 섭외해서 한 게 있는데 그런 콘텐츠들은 잘 되더라. 몇가지 계속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중인데 과연 유튜브에서 30대가 좋아할만한 콘텐츠가 뭔지, 또 그거를 엔터테인먼트 관점에서 봐야할 지 정보전달 관점에서 봐야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실험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지금 발견한 단서는 그래도 조금 더 캐주얼하게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 애기, 결혼 그런 얘긴 것 같다. 그런 쪽으로 만들어 보고 있고
언론에서 활용하기에는, 유튜브를 그냥 하나의 접시로 봤으면 좋겠다. 엄청난 카메라를 가지고 엄청난 내용을 담아야하는 게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이야기가 누적되는, 그 누적의 힘이라는 게 있다. 복리의 개념으로 보고 그렇게 활용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고, 내일은 무슨 일이 있을 것 같다. 또 어제는 무슨 일이 있었다를 기존의 텍스트나 언론에서 하는 이야기 톤만 살짝 바꿔서 친구한테 하는 이야기처럼 편하게 하더라도 댓글로 소통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뉴스 제보를 받는다거나 뉴스 꺼리를 찾는 식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게감을 두지 말고 씨앗을 심는다는 느낌으로, 씨앗을 심다보면 한두개가 싹을 틔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샌드박스: 3,40대도 즐겨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경제적인 효과도 크기 때문에 다들 하고 싶어하는 영역이다. 30대 정도 되면 습관이라는 게 커지기 때문에 디지털 제작 방식은 습관 자체를 형성해주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도티를 보고 자란 애들은 도티를 정말 좋아해. 영화관에 가서도 유튜브로 도티 티비를 본다는 애들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기존의 제작 방식보다 오히려 저희가 저렴한 제작비로 하는 것일텐데 저희를 좋아해. 그러다보니 말랑말랑한 십대를 설득하는 것과 삼사십대를 설득하는 건 근본적으로 난이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코드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난이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두가지라고 생각하는 거는 첫번째는 삼사십대를 타겟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런칭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연령을 넘어선 글로벌,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는 분명히 존재하고 그게 사실 그동안에 블록버스터들이 잘해왔고 그게 레거시라고 부르는 주류 미디어에서 잘해온 거기 때문에 그 부분이 협력도 많이 일어나야할 것 같고, 장삐쭈라는 크리에이터랑 에스엔엘이 콜라보를 한 다음에 구독자가 2배. 30만에서 60만대가 됐어. 굉장히 전국적인 인지도가 생기고. 그런 광범위한 캐릭터가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는 것. 거기에 대한 신뢰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진짜 능력 있는 제작자가 있잖아. 나영석씨나 김태호 이런 분들이 방송국에서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다면 이제는 그분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진짜 훌륭한 제작자로서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만한 그런 천재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할 거란 확신이 있다. 그게 저는 3,40대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예전 직장에서는 언론사 분들과 일을 하면서 이 질문을 백번 정도는 받았던 것 같은데 정말 다른 일이라고 생각해. 언론에서 취재를 하는 일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고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유튜버로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인데 이게 미디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연결된다는 건 마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도로를 만드는 건 아닌 것처럼 너무 다른 일이라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한다는 것! 그냥 미디어 콘텐츠 회사라는 그 본질을 제외하곤 모든 것들을 다 다르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기존의 방식을 조금 변형하고 변주하는 방식을 하다보니까 말씀하신대로 산으로 가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다. 거기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캐리소프트 : 키즈콘텐츠는 키즈콘텐츠가 아니야. 패밀리 콘텐츠다. 엄마, 아빠 같이 보는 콘텐츠를 만들어야지 키즈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어. 아이가 엄마 아빠 모르게 보는 콘텐츠는 만들면 안돼. 엄마 아빠가 같이 보는 콘텐츠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고 저희가 여행 콘텐츠 만들기 시작했어 이게 되게 인기가 높다. 엘리 언니가 여기저기 가서 체험하는 건데 본격적인 패밀리 콘텐츠. 엄마 아빠 아이가 같이 보면서 "다음 주말 저기 갈까"하는 그런 콘텐츠 만들고 있다.
두번째는, 제가 만약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되게 버티컬한 영역에 답이 있다는 생각. 종편하면 안되고 전문 편성해야한다. 제가 수영을 되게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돼 수영이. 그래서 수영전문채널을 열심히 보고 있어. 인천시 수영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수영채널. 그런 버티컬한 영역에 뭔가 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필요하지만 존재하지 않거나 좀 미흡한 영역이 어딘가엔 버티컬한 영역이, 영상으로 만들어보면 참 재밌겠다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언론사에서 잘 찾으면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
Q) 기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과, 독자가 받아들이는 간극이 참 크다. 취재한 걸 유튜브에 올리면 잘 안나오고, 새로운 영역이구나 생각을 하는데. 하고 싶은 게 있을 수 있고 독자가 원하는 게 있는데 그걸 어떻게 선정을하는지, 제가 취재한 건 조회수가 잘 안나와. 기자들의 오류가.기자들이 생각하기에 중요하다는 기사와 독자들이 보는 기사와의 간극이 상당하다는 거. 넘쳐나는 콘텐츠중에 이 세곳의 콘텐츠가 사랑받는다는 건, 콘텐츠선정에 대한 괸도 많을 것 같고, 그걸 또 어떻게 차별화시키는 방법이 있는지 .
캐리소프트: 우선 저희 회사는 콘텐츠를 둘로 나눠. 밸리드한 거냐 or 낫밸드한 것이냐. 유효한게 뭐냐면, 캐릭터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냐, 아니면 잠깐 인기를 끌다가 사라져버리는 휘발성이 강한 인기 위주의 콘텐츠냐. 노래 콘텐츠를 만드는데 노래 콘텐츠는 꾸준히 지속가능한 콘텐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 지나도 그 콘텐츠는 존재할 수 있어. 지금 잠깐의 인기 검색어에 영입해서 잠깐 띄우는 영상은 곧 사라지더라. 그래서 밸리드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두고 두고 읽히는 세계 명작 동화같은 걸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더 더욱 하고 있다.
독자와 라이터는 전혀 달라. 기자는 항상 독자를 의식할수밖에 없어.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사가 안되잖아. 근데 사람이 개를 물어야 기사죠. 독특하고 희한한 소재들을 찾아내서 영상화하는 게 어떨까. 속보하고 영상과의 경쟁에선 텍스트가 빠르기 때문에, 뉴스를 만들어서 콘셉의 영상은 실패한다고 생각해. 뉴스콘텐츠는 영상콘텐츠가 대부분 잘 안돼. 영상을 보기 전에 이미 뉴스를 통해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선도가 프레시하지 않아. 영상은 엔터테인먼트로 가는 게 맞아. 영상을 통해서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쪽으로 가야해. 테이스트가 다른 것, 관점의 차이가 있다.
샌드박스: 저희가 게임으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게임 콘텐츠는 유튜브 내에서 조회수가 가장 빨리 나오고 쉽게 나오는 콘텐츠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요소를 다 가지고 있어 게임은. 회사 창립 초기에는 조회수 만능주의에 빠져 있었다. 조회수 안나오는 콘텐츠는 콘텐츠가 아니다라는 수준으로 굉장히 업신여겼다. 근데 2년 정도 해보니까 의미있는 콘텐츠는 조회수를 떠나서도 의미가 있다. 콘텐츠가 사업적으로 의미있을 수도 있고 조회수가 떨어져도, 경제적으로 의미있을 수 있고 사회 여론이나 임팩트를 줄수도 있는 거고, 꼭 조회수가 있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는 것에는 많이 벗어나게 됐어. 그래서 의미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경제적인 의미가 있든 사회 임팩트가 됐든 독자에게 주는 영감이 됐든,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 있으니까 조회수 집착하지 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갈등, 결국은 조회수 빨리 나오는 건 어그로성 콘텐츠라고 저희 용언데 그런 거가 될거고, 하고 싶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건 조회수가 안나오니까 괴롭겠죠. 그리고 독자 의견이나 반응은 얼마나 반영해야하나 고민이 될 거다. 사업이랑 비슷한 것 같다. 결국은 사업도 처음 시작할 때 시장의 반응이 필요하고 창업자 인사이트라는 게 공존하는 거다. 시작은 결국 창업자의 인사이트가 중요한 것 같다. 유튜브 콘텐츠도 마찬가지로 어느정도까지 본인의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믿고 시작해야하는 것 같고 뭐가 재미있을까 뭐가 의미있을까 이건 누가 정해질 수는 없는 거다. 본인이 잘 할 수 있다,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하고 그거를 시작한 다음에 시장 반응을 보고 조정해나가는 게 필요하지 처음부터 이게 좀 힘들 것 같으니 요거해볼까 이런건 오래 못가는 것 같다.
비디오 빌리지: 어떤 콘텐츠가 성공한 콘텐츠냐 이렇게 분류할 때 보통 조회수를 많이 말씀하고 우리도 그렇게 평가했을 때도 있었는데 조회수가 결국에 만능은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해서 거기서 영감을 얻은 것도 아니고 세상에 메시지를 준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조회수=수익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거기서 착각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제 순수했던 창업 초기 생각으로 돌아가면 "내가 이 영상을 찍어서, 이 영상을 보는 사람이 뭘 느꼈고 그 사람이 어떤 행동으로 연결이 됐고 그게 나한테 돌아올거다" 이런 가설을 가지고 시작했다. 한드명의 사람이 보더라도 의미있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영상, 내가 믿는 가치에 따라 영상을 찍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잘 될 것 같은 조회수가 많이 나올 것 같은 그런 콘텐츠를 찍어서 한두번 터진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함정에 빠지거든. 그럼 하기 싫어도 또 해야해. 그런 오류에 빠지기 때문에, 진짜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속적이라는 키워드에서는 1년에 영상을 하나만들 수 있는 기획이면 안하는 게 좋다고 보고 아침에 기획해서 저녁에 송출할 수 있을 만한 라이트한 프로세스를 만드는 게 영상하나를 만드는 데 기획에 시간을 많이 들였음 좋겠다.
Q) 샌드박스, 독자층 3,40대 주부층이다보니 샌드박스 채널에 관심이 많은데 도티씨 비속어 사용이나 성적대상 표현도 금한다는 인터뷰 본 적이 있는데, 꼼수 쓰지 않는 콘텐츠 어그로끄는 콘텐츠. 회사에서 기준이 있는지?
많이 받는 질문이다.
샌드박스: 여러가지 기능과 장치가 있다. 뭐든지 채용이 젤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좋은 사람 뽑는 거. 딱 보면 안다. 자기가 당장 인기를 끌기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사회적 미풍양속을 해친다거나 선한 의지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보면 알아. 그래서 오프라인 미팅을 꼭 한다. 일단 상식을 지키는 공감대가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계약서에 그런 게 있다. 미풍양속을 어긴다거나 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든지 사회적으로 금기시하는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하면 계약이 해지된다는 걸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라는 분들은 시청자와 다이렉트로 인트랙션하는 것.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방심위에서 공문이 날아오는 게 아니고 바로 댓글에 항의가 오고 왜 이러셨냐 욕하셨냐 이런 반응이 온다. 시청자의 반응이라는 게 무섭고 두려운데, 상식이 있는 크리에이터라면 지키게 돼 있고 좋은 방향으로 끌어가려고 한다. 가이드를 드리고 이런 부분은 있지만, 저희가 먼저 말을 한 적은 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실수하거나 인식을 못해서 고치겠다는 경우도 있었지만 스스로 자정하고 노력하는 부분도 많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3AjxLvoFbY&index=23&list=PLf1n3nRZ0U-swqFORhtvUUQiCSM5A1WWi&t=1545s
1인 방송, 오프라인 넘다…'無스펙·100%정규직' 앞장http://www.nocutnews.co.kr/news/4888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