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일 때 주로 사용해요. (저는 조리원에 있을 때 1500원 주고 샀어요) 우리 근형이도 아래 영상에서처럼 코뻥으로 작은 코를 막고 있는 코딱지를 쏙~ 뺐더랬죠. 빨대 끝에 작은 깔때기 같은 게 있는 쪽을 아기 코에, 한쪽은 엄마나 아빠가 입으로 빨아 당겨서 뻥~ 하고 빼는 거예요. 다만, 부모가 빨아 당기는 압의 세기(?)가 걱정이 돼서 막상 못 쓰겠다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고요ㅠㅠ 아기 코가 워낙 작다 보니까요.. ㅎㅎ
저희는뭐..잘 썼습니다.!! 아 그리고 코딱지 빨아 당겨도 엄마 아빠 입으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 중간에 필터 같은 게 있어요^-^
아이가 조금 크고서부터는 피지오머를 썼어요~ 코뻥이 너무 인권유린(?) 같다는 생각에 ㅎㅎ(아빠의 인권유린.. 농담입니다..ㅎㅎ)
피지오머도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고요! 피지오머는 *피지오머 베이비랑 *피지오머 펌프 미스트 두 가지가 있어요. 제품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뭐가 더 좋냐고 딱 잘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주변의 많은 엄마들 얘기로는 피지오머 미스트가 좀 더 낫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피지오머 미스트가 2020년부터 단종됐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피지오머 베이비는 너무 넓게 분사돼서 콧속에 정확하게 뿌리기가 힘들다는 이유에선데요, 뿌리면 코뿐만 아니라 눈 볼, 머리까지 다 튀고 난리가 난다는...
그런데 반대로, 또 피지오머 미스트가 콧속에 더 정확하게 분사되는 만큼 압이 세서 다른 데 좀 튀더라도 베이비가 낫다는 어머니들도 계셨어요.
피지오머가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반드시 피지오머만 있는 건 아니에요. 분사형 흡입기에는 오트리빈, 코앤쿨 등도 종류에 따라 '베이비'로 시중에 나와 있어요. 이런 코에 직접 뿌리는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는, 비각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먹는 약보다도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게 장점이죠. 특히 아이는 약 먹이기가 힘들잖아요. 그렇지만 스프레이는 딱 아이 코 잡고 딱 1초면 가능하니까.. 물론 마음은 아프지만요 ㅠㅠ
선택지가 많은 건 좋지만, 엄마들은 또 머리가 아픕니다. 도대체 뭐가 좋은 거지? ㅠㅠ
우선 오트리빈과 오트리빈 베이비는 다릅니다!! 당연히 아이에게 뿌릴 거면 '베이비'로 사셔야 하고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차이는 엄청나게 달라요.
우리 아이들에게 쓰는 오트리빈 베이비, 피지오머, 코앤 등의 제품은 비강세척제입니다. 그냥 오트리빈, 화이투벤 나잘 스프레이, 코앤쿨은 비충혈제거제입니다. 완전 다르죠?
'비강세척제'는 이름 그대로 코 안을 세척하고 보습하는 게 주된 역할입니다. 생리식염수, 멸균 등장 해수 같은 성분으로 돼 있고요,
이에 반해 '비충혈제거제'는 약 성분이 들어 있고, 코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켜 코막힘을 개선해 주는 데 유용합니다. 즉, 코막힘으로 숨쉬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것이고, 콧물이나 재채기에는 효과를 보기 힘들어요. 다만, 이게 즉각적으로 코가 뻥~ 뚫리는 그런 효과에 많이 사용한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오트리빈이나 코앤클 같은 비충혈제거제는 반드시 사용설명서에 나온 대로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오트리빈 베이비는 0세부터 사용 가능하지만 오트리빈은 12세부터 사용할 수 있어요! 잘 모르시겠으면 약국에서 반드시 사용할 아이의 나이를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오트리빈 말고, 오트리빈이나 코앤쿨 같은 비충혈제거제는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코 점막의 혈관이 확장돼서 코막힘이 더 심해집니다. 이를 '약물성 비염'이라고도 하는데요, 약물성 비염은 치료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걸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반드시 일주일 이내로만 사용해야 하고요, 최소 3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3. 코밤
분무형 흡입기 사용에서 주의하셔야 할 것은 너무 자주 쓰면 안 좋다는 것이죠! 처음에야 '뻥'하고 뚫리면서 코가 시원~하겠지만, 너무 지속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면 오히려 코 안을 더 건조하게 만들어서 콧물, 코막힘이 더 심해지거나 비염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또 엄마 아빠가 직접 코 속에 뿌려보면 아시겠지만, 스포이드로 한 방울 똑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어찌 됐든 분사되는 건 분사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특히 신생아 코 안쪽의 점막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미스트를 행여 잘못, 혹은 너무 세게 분사할 경우에는 (물론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만) 인후 경련 등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엔 '코밤'이라는 것도 엄마들이 많이 쓰던데요, 그냥 코 밑이나 코 주위에 얇게 발라주면 시원해지면서 막힌 코가 뚫린다고 해요. 코뻥이나 피지오머처럼 한 번에 확 뚫리는 시원함은 적을 텐데, 압 조절이 잘 안된다거나, 안전한 게 제일 좋다는 분들에겐 코밤도 추천드려요. 돌이 지나면 면봉으로 밤을 발라서 코 안쪽에 발라줘도 좋다고 하네요.
저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아직 근형이 코가 심하게 막혀 본 적이 없어서 피지오머도 사놓고 한두 번 쓴 게 다예요ㅠㅠ (코밤도 아직 써본 적은 없고, 얘기만 들었어요 ㅎㅎ 근형아~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4. 휴대용 네블라이저
코와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이 있죠. 이게 다 어른들이 환경을 망쳐놓은 탓이라고도 하는데..ㅠㅠ
병원 가면 입에 물고 있거나 코 앞에 대고 있던 네블라이저(Nebulize)가 휴대용으로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병원 가기도 무서운 코 시국에, 우리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면 하나쯤 구비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네블라이저는 흡입 약물을 미세하게 분무해 흡입하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4세 이상은 마우스피스로, 4세 미만 혹은 협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연결해 흡입하고요,
약물의 종류는 크게 세 종류로, 벤토린&아트로벤트/ 풀미코트/ 뮤코미스트가 있습니다.
벤토린&아트로벤트: 기관지 확장시켜주는 증상 완화제
풀미코드: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제
뮤코미스트: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약제
주의사항을 말씀드릴게요!!
1) 마스크를 밀착시키지 않거나 마우스피스를 멀리 대고 호흡하면 약물이 폐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 마스크를 밀착시켰지만 아이가 울거나 소리 지르며 호흡하는 경우에도 약물이 폐로 거의 전달되지 않아요. 그러니 부모님께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마스크를 밀착시키나 마우스피스를 물고 호흡하도록 도와주세요. 절대 아이 혼자 두지 말고 어른이 지켜보는 동안 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2) 사용 도중 줄이 꼬이거나 접히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 공기가 계속 나오는데 접혀 있으면 호스가 빵 터지면서 튀어 얼굴에 맞을 수 있어요. 꺾여있지 않는지 늘 봐주세요~
3) 기체가 더 나오지 않을 때 하기. 여기서 주의할 점은?
; 아이가 네블라이저를 대고 있으면,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나' 고민되실 수 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하실 때 말씀하셨겠지만, 기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하면 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니냐 하시겠지만, 어린아이가 이걸 끝까지 잡고 있으려니 지루해질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마스크가 기울어질 수도 있는데요, 기울이면 기체가 덜 나오니까 기계와 90도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너무 기울어지면 분사도 약해질뿐더러, 앞으로 쏠리다 보면 약이 쏟아질 수도 있어요. 기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각도를 유지할 수 있게 주시해주세요!
4) 사용 뒤에는 반드시 입을 헹궈주세요.
;사용한 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갔다면 네블라이저 뒤에는 반드시 입안을 헹궈내고 얼굴 주변 씻어주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입안에 오래 머물고 있으면 구내염이 생길 수 있거든요. 명심해주세요!
5) 필터 정기적으로 교체하기
필터 교체 시기는 기계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니 꼭 사용설명서 보시고 제조사의 권고 사항에 따라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주세요.
6) 세척 방법
**씻을 때 주의사항이 또 많아서 따로 정리했어요.
보통 의사 선생님이 하루 2번~4번까지 처방해주실 텐데 1회가 끝날 때마다 다 분리한 다음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키트를 깨끗이 세척해주셔야 합니다. 헹군 다음에는 완전 건조해 주셔야 해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미생물 번식의 위험이 있거든요.
그리고 하루 횟수가 다 끝나면 중성 세제를 물에 조금 풀어서 부품을 가볍게 흔들어 세정 후 10분간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병원에서는 멸균 증류수)에 30초 이상 헹궈서 자연 건조 말려주면 됩니다. 세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네블라이저를 했다간 그 입자가 호흡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 해롭거든요. 조금 귀찮더라도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깨끗이 씻어주세요!
여기서 또 주의할 것은 절대로 물기를 수건으로 문질러 닦거나 소독기에 돌리면 안 됩니다. 자연 건조해주세요.
연결관은 물에 씻지 않습니다. 튜브에 약간 물기가 남아있는 것 같으면 전원에 튜브만 끼우고 키트를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시켜요. 그러면 공기가 나오면 안에 있는 물이 딸려서 나올 수 있어요.
5. 등 두드려주기
아이가 가래가 끓을 때 등을 두드려주면 좋은데요, 두드려주는 방법은 영상에 잘 나와있어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손가락을 쫙 붙인 다음 손바닥 부분을 오목하게 약간만 오므려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등을 조금 세다 싶을 정도로 두드려주세요. 그래야만 아이가 삼킨 가래가 위로 뱉어집니다.
6. 베개 조금 높여주기
아이가 잘 때 베개가 너무 낮으면 코나 가래가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기침이 심해질 수 있어요. 이럴 땐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여주시면 자는 동안 코나 가래가 넘어가서 기침이 심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7. 배도라지즙
저는 아이가 뽀로로 주스와 아이키커에 눈 뜬 뒤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배도라지즙을 먹이기 시작했어요. 설령 매일 먹여도 되는(?) 아이 음료로는 배도라지즙이 그래도 적당할 것 같더라고요.
육아 의학 상식을 전해주시는 서지혜 기자님은 쌍둥이에게 배도라지즙을 굉장히 오랫동안 먹였다고 해요. 한 1년 먹였는데 그동안에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가을 겨울이 지날 때에도 잔기침 한 번 없었다고 합니다.
배도라지즙은 배와 도라지와 대추를 넣고 끓인 물을 먹이면 되는데요, 폐의 열을 줄여주고 면역력도 높여 준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만 하면 맛이 좀 씁쓸하니까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꿀을 넣고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12개월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꿀을 넣으면 안 돼요. 목에 붙을 수 있어요. 그래서 꿀 말고 올리고당 같은 것 넣기도 하는데, 그게 좀 마음이 걸리면 시중에 파는 배즙을 넣기도 한다고 해요 ^^;;
배도라지즙 만들면 물론 좋지만.. 귀찮잖아요..ㅠㅠ (워킹맘이라는 핑계를 대 봅니다.. 그래도 또 부지런한 워킹맘분들은 또 직접 다 만드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시중에 파는 거 먹이고 있어요. 서기자님도.. 그렇다고 하네요.. ㅎㅎ ^^:; 매일 주는 것만 좀 삼가 주세요!! 근데 이미 배도라지즙 안 먹어도 이미 단 것에 눈 뜬 아이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