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CBS노컷뉴스 김연지·김민재 기자/ 2014-05-08 10:38
지난 7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을 정찰하던 헬기에서 전파 탐지 임무를 마친 뒤 혼수상태에 빠졌던 해경이 8일 새벽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날 8시 20분쯤 실종자 수색 동원된 인천해경 항공단 전탐사 정모(50) 경사가 교대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쓰러졌다"면서 "다발성 뇌출혈이 의심돼 새벽까지 뇌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2주간 추가 치료가 필요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전날 오후 잠수요원 6명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감압치료를 받았고 그 중 정 경사를 포함해 2명이 병원 후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를 하루 최소 2회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가 상당히 누적돼 헬기 전탐사를 제외하고 잠수로 인한 부상자가 모두 24명에 달한다"며 "예비인력을 계속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광옥(53) 씨가 수색 도중 숨진 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경은 향후 보상을 위한 계약이나 보험 관계에 대해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8일 브리핑을 열고 "고(故) 이광옥 씨는 해경이 아닌 언딘 측과 계약됐다"며 "향후 보상에 대한 계획이 아직 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숨진 이 씨는 대책본부 확인 결과 국가공인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해경은 제대로 된 자격증 검증도 없이 잠수사를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해경이 아닌 언딘이 이 씨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이어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나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해 최종 책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어제 확인해보니 투입 가능한 잠수사 자격에 대한 법령 규정인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자격증이 없어도 3개월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투입 가능하다"며 "보상을 위한 보험 관계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은 아직까지도 기존 20여명 민간잠수사에 대한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명석 대변인은 "잠수사들의 보험은 기본적으로 민간 업체에서 관리한다"며 "확인을 좀 더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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