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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김연지 Jul 26. 2015

굿바이, 디스크

건강,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것

 스물여.

직장 4년 차. 

결혼 2년 차에.


주저앉았다.


한창 현장 뛰어다니면 취재하고

 재미(?).. 보다는 노하우를  살아가야 했던 때다.

2012년 강남경찰서 기자실 앞, 의경들이 만든 눈사람과 함께. 이 때도 고단했지만 그래도 참 밝았고 웃음도 많았다

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는 의미였을까.

 길은  길이 아니란 하나님의 었을까.


 생기발랄했던 나는

 녹슬어버린 노인처럼

허리가 굽어졌 목이 돌아가 않았다


 하루도 쉼 없이 간,

한 달 간의 세월호 취재 

극심한  참다  찾아간 원에서 


 지만

 나이에   않은

단어를 듣게 됐다.


디스. 

전문용어로 추간판 탈출증.

   .

그것 허리는 디스크가 터져 러내린 상태였다.


사진을  의사는 사고  적이 있냐고 물었다

( 보우하사)  일은 없다고 했다


그동 어떻게 았냐, 걷기조차 힘들었을 텐데?


"..."

 

(네, 힘들었어요 많이 아팠고요,

근데 힘들 말을   없었어요..")


'여기자' 위치는 그렇다.

 그저 , '여자'여서 아픈 것이다. 

女기자이기 전에..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세상의 모든 편견과 싸워야 하는 숙명이 있다..


(여기자의 고충 간간이 쓰려한..

얘기가 샜네.. 여하튼...)


의사는 수술을 권했다. 


".."


그러자 시술을 권했다.  


그래. 이렇게 고통스럽게   없잖아? 

날짜를 잡았다. 연차도 냈다.


" 알려야 한다"고

주워들은 말은 있어서

 여기저 다.


시술 날짜는 다가왔

주변서는 하나같이 모두 다 뜯어말렸다.


시술 사에는

'마법의 '이라 불리는 스테로이 성분 있는데..

이는  거짓말처럼 기적처럼

 없애다고 정평 나있다


문제는 

시술이든 수술이든

근본적으로 '고칠  있는'  아니라

통증 "잊게  준다" 것이다.


시술이나  뒤에  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공주처럼  차려  

우아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

디스크 재발은 시간 문제 .


더구나 한창 치열하고 뜨겁게(현실적 인말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30대다.

통증 사라졌다고 평소처럼  살다 보면

금방 단다.


결국 일단   시술한 사람

재발, 시술이나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한 사람 계속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주사든 칼이든 대고 나면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어쩔 수 없는 사고로 허리가 분질러지 않은 

술보다는 자연치유의  믿으라는 것이

크를 겪은 들의 얘기였다.


의사도 강조했다.

시술이나 수술 하더 

본인이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 않거나

운동 통해 주변 근육을 키우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의사는 신이 아니다.

도깨 이도 아니다.

통증 잊게 해줄 수는 있어도

 아파서  환자를

아프 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릴 수는 없다.


결국 운동 습관이 답이다.

그것 꾸준.


그렇게 나는 복해나가고 있다.


조직 내 일개 부품 나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소모품일지라도

디스  어떤   복을 막을  다.


몸과  건강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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