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너머 뭉게구름으로 가득한 마을에 커다란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마음의 문을 지켜주는 특공대들이 일하는 비밀 본부랍니다.
마음의 문이 무엇이냐고요?
마음의 문이란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문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문들은 우리의 내면 가장 깊은 마음 골짜기에 세워져 있지요.
행복, 불행, 슬픔, 화남, 불안, 걱정, 희망, 공포, 자신감, 용기 등등의 많은 감정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닫히고 열리면서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어떤 일들로 인해서 마음의 문들이 활짝 열린 채 닫히지 못하거나 반대로 꽉 닫혀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 바로 마음 문 특공대들이 찾아가 문제가 있는 감정들의 문을 수리하고, 청소하고 가꾸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특공대들은 요정처럼 아주 작고 빨간 고깔모자를 썼으며 초록색 작업복을 입고 각자 청소, 수리, 페인트칠, 환경정리를 담당하는 대원들과 그 팀을 이끄는 대장까지 모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오늘 특공대들이 찾아갈 친구가 대장으로부터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 주목~ 오늘 밤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할 친구야”
대장 요정이 화면에 보이는 얼굴을 가리키며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이름 이준희 나이는 8살 우리가 출동해야 할 마음 문은 불안, 공포와 용기 문이다.
얼마 전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했어, 내일이 등교 첫날이야.
평소에도 말수가 적고 감성적인 면이 많아서 밖에서 놀기보다는 집에서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노는 걸 좋아하지.”
“친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은 없었는데,
부모님의 일로 이사를 하면서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큰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
화면으로 보이는 아이의 얼굴은 한눈에 보아도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찬 우울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청소 요정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합니다.
“대장, 오늘 밤 한 번의 출동으로 준희의 마음 문을 모두 고칠 수 있는 거야?”
“그건 가봐야 알 것 같아, 위험 단계 3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급속하게 올라 지금은 위험단계 4까지 표시되어 있어.”
마음 문 위험 단계 1에서부터 7까지 표시되고, 숫자가 커질수록 마음 문의 문제가 많다는 뜻입니다.
보통 위험 단계 3부터 특공대들이 출동하고 5단계 이상부터는 한 번의 출동으로 끝낼 수 없어 몇 번이고 재출동하기도 합니다.
“이제 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올 거야. 모두 자기 물건들 빠짐없이 챙기는 거 잊지 말고!”
“응~ 대장!”
대장의 말에 대원들 모두가 크게 대답합니다.
자,~ 그럼 오늘 밤 준희의 마음문으로 출동하는 특공대원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언제나 웃는 얼굴의 마음 문 청소 담당 뿌.
항상 많은 공구를 가지고 다니는 마음 문 수리, 보수 담당 진
그리고 자기만큼 큰 페인트 통을 짊어진 마음 문 색칠 담당 호,
식물을 사랑하는 키가 큰 마음 문 주변 환경을 담당하는 펑.
마지막으로 이 팀의 대장 로가 한 팀을 이루어 도움이 필요한 마음 문들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회의를 마친 특공대원들 모두 어두워 보이는 준희의 얼굴을 보면서
자기들이 꼭 도와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