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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의 담소 Oct 23. 2024

놓아 보내지 못한 하루

오늘의 태양은 저물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데


왜인지 오늘의 달에는

저물었던 태양이 서려있다.


그 달에는 후회와 슬픔

걱정과 분노가 담겨있다


그 달빛이 강가에 비춰 흩뿌려지고

깊고 깊은 강 속에 스며든다.


태양이 뜨기 전에

멀리멀리 흘러가는 강을 바라보며


내일의 달은 평온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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