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의 한 국내 기업에 일하던 지인이 제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오피스 문만 열면 그냥 한국이야.
당시에 저는 일본 기업과 독일 기업을 경험한 후라, 국내 기업에도 문을 열어두고 싶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무서웠어요.
과연 한국기업에서도 내가 원하는 다국적 근무 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까, '까라면 그냥 까는' 문화가 곳곳에 배겨있지 않을까 등등 미지에 세계(?)에 대해 고민만 하다가 결국은 한국 기업들은 제외하기로 결정했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제 의사 결정과정이 현명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국 회사라고 해서 다 똑같은 문화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제가 원하던 환경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을 수 없는 것도 아닌데 제대로 장/단점을 분석해보지도 않고 몇몇 사람들의 말에 따라 옵션을 결정해버렸으니까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회사/포지션에 따라 외국계 기업보다 더 국제적인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 기업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한국 타이어의 스웨덴 지사에서 일하고 계신 서대규님과 함께 저도 잘 몰랐던 분야, 국내 기업의 주재원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부에서 아프리카 직거래를 담당하던 영어 초보자가 스웨덴 주재원으로 넘어가 현지 직원들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되기까지, 대규님이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에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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