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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플라이 유연실 Jan 14. 2021

온라인 코칭 사업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컨설팅 / 코칭하면 먹고살 만큼 벌 수 있을까?’”

지식 콘텐츠 사업을 생각해보신 분들 중에 이런 생각 안 해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냥 조금 해보다 안되면 다시 회사로 되돌아 가야 하나, 그러면 다시 내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들어갈 수나 있을까 등 오만 생각이 다 들었죠.

그렇게 불안감에 떨며 내달린 지 4년, 지난해에는 드디어 제가 1차 목표로 삼았던 순수익 1억 원을 달성했어요. (2020년 업플라이 매출 & 순수익 보고서 보기 >>).

물론 이 단계까지 오기 위해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혼자 머리 찧는 날도 많았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속 편하게 월급쟁이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솔직히 많았어요. (사실 월급쟁이 인생이라고 해서 속 편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제가 처음에 온라인 코칭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 공유해드릴게요. 


#1.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저는 처음부터 영미권 기업들을 벤치마킹하고, 코칭 비즈니스를 공부했기 때문에 정말 어마어마한 성공 스토리를 많이 봐왔어요.


사업 시작한 지 1년 만에 억대 수익을 내고, 3년도 안돼서 연 매출액 10억을 찍었다느니, 일주일에 4-5시간만 일하고 몇 억 벌면서 이제는 멋진 해변가에 살면서 인생을 즐긴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너무나도 많이 본거죠.


사실 저는 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들이 버는 돈 자체가 부러운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제 능력과 커리어 패스에 대해 굉장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능력 = 내 능력’이라고 여기면서 스스로를 못살게 굴었던 것 같아요. 


‘반년이 지나도록 비즈니스 모델하나 못 잡고 난 뭐 하는 거지??? 


도대체 난 회사 다닌 8~9년 동안 뭘 배운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했어요. 이렇게 조바심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그러다 그룹 코칭을 받으면서 그런 큰 성공을 이룬 분들의 진짜 속마음을 실제로 들으면서 조금씩 알게 됐어요. 소셜 미디어에서, 블로그에서, 광고에서 멋진 모습만 보여주는 사람들도, 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에 몇 년을 갈아 넣으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을요.


누구나 처음 야생에 나오게 되면, 조직의 인적 / 경제적 인프라 없이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회사 다니면서 짬짬이 준비하고 공부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거고, 회사에서 자기 업무만 해온 사람이라면 당연히 내공을 쌓는데 시간이 조금 더 들겠죠. 


저는 회사 다니면서 사업이라는 옵션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백지 같은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을 채워 넣는데 시간이 걸렸던 거예요.


그러니 절대로 나 혼자만 이렇게 헤맨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모두가 특정 시간 동안 겪는 과정 (process)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요.


#2. 준비되지 않았을 때 시작해야 한다.


저는 수익 모델을 정하기 전에 충분히 1:1 컨설팅 & 코칭을 해서 훨씬 더 일찍부터 수익을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 동안 그 시도를 하지 못했어요.



        ‘난 한 번도 누군가를 컨설팅/코칭해본 적이 없는데…’      


        ‘내가 과연 누구에게 조언을 줄 자격이 될까? 나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들이 보면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때는 잘 몰랐어요. 


코치나 컨설턴트가 될 자격은 어떤 기관에서 자격증 땄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물론 특정 영역을 제외하고), 내가 도와준 고객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생긴다는 것을요.


그래서 지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우선 무료로 5~10명 정도 도와 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거예요. 그러고 나서 그분들께 후기를 요청한 다음 크몽, 탈잉, Clarity.fm 등과 같이 이미 구축된 플랫폼에서 유료 서비스를 오픈할 것 같아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봤는데도 자신이 없다? 


그럼 시장 가격보다 훨씬 더 싼 가격으로 다시 5~10명 도와 드리면 돼요.


내 서비스에 대해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증거(=서비스 후기)가 쌓이면 그때부터 단계적으로 제대로 된 가격을 청구하면 되는 거예요.


이 프로세스는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완전 자신이 없을 때,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을 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신적 & 심적 근육을 단련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3. Vanity Metrics에 목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처음 세일즈 & 마케팅을 시작할 때 ‘허영 지표’ (Vanity Metrics)에 목을 매게 돼요. 


저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유튜브 하나 올리고 그날 하루 종일 계속 view 확인하고, 소셜 미디어에 포스트 하나 올려놓고는 누가 내 포스트에 ‘좋아요’ 눌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했죠. (이게 굉장히 중독적이라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기가 힘들었어요 �)


물론 이런 것들이 중요한 지표이기는 해요. 


내가 청중 / 잠재고객들의 언어로 얼마나 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그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정보를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 척도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매출 (revenue)과 순수익 (profit)이에요.


왜냐면 돈을 벌지 못하면 나와 비즈니스에 투자할 수 없고, 나와 비즈니스에 투자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시장에서 원하는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없어요.


즉,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가 없다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시도를 할 때 우선순위를 두고 생각해야 하는 건 당연히 수익이에요.


예를 들어서 저는 세일즈 이메일을 한 번씩 보낼 때마다 수많은 이메일 구독자 분들을 잃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제 커뮤니티를 떠난 분들이, 저보고 상업적이라고 욕할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세일즈 프로모션 한 번씩 할 때마다 바들바들 떨기도 했죠. 


하지만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고, 그걸 알리고 팔아야 해요. 이게 그렇게 무섭고, 죽도록 싫다면 사업하면 안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2020년 12월에 그 해 처음이자 마지막 세일을 했어요


그런데 프로모션을 하는 그 5일 동안 제가 잃은 구독자 수는 150명 가까이 돼요.






저라고 왜 이메일 구독자 수를 계속 증가시키는 것에 관심이 없겠어요.


계속 구독자 수를 쭉쭉 늘려서 스크린 캡처해서 좀 있어 보이게 (?) 자랑도 하고 싶고 당연히 그러죠. 


하지만 이때 150분을 잃고 제가 올린 수익은 $23K이에요. (한국 돈으로 약 2천5백만 원 이상) 구독자 분들을 잃기 싫다고, 세일즈 이메일을 보내기 무서워했다면 이 결과가 절대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잊지 마세요. 정기 무료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도, 소셜 미디어를 하는 것도, 이메일 구독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모두 다 큰 그림으로 보면 매출 & 수익을 내고 비즈니스를 지속하기 위해서예요.


이걸 잊어버리거나 무서워하면 중간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혀 딴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게 될 거예요.




지금 현재 코칭, 컨설팅, 온라인 강의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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