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업플라이 유연실 May 25. 2017

[싱가포르취업 이야기] 마케팅 매니저 - 김혜진님


혹시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 음료, 술에 정밀하게 분석된 '향'이 들아간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향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주류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류 업계의 여전사, 김혜진님의 싱가포르 해외 취업 이야기입니다. 혜진님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마케팅 경력을 쌓으신 후 작년에 싱가포르의 외국계 회사로 이직하셨어요. 


베테랑 마케팅 전문가로부터 듣는 해외 취업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Upfly: 안녕하세요 혜진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Symrise라는 독일계 향료회사에서 주류 카테고리의 “향”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진이라고 합니다. '향'이라고 하면 화장품이나 향수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시는 먹고, 마시고, 바르는 거의 모든 제품에는 향이 들어 있어요. 전 그중에서 주류 (alcoholic beverage) 업계의 시장 동향을 조사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에게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맥주 회사에서 새로운 맥주 제품을 출시하려고 한다면, 저희에게 의뢰해서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맥주의 맛과 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어떤 그룹을 대상으로 어떤 향의 맥주를 생산해서 어필할 것인가를 컨설팅하는 역할이죠.



Upfly: 해외 취업은 학생 때부터 준비하셨나요? 학창 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생 때부터 해외 취업을 준비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영향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배웠고 한국에 살았지만 다양한 문화에 노출될 기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전 한국의 대학 문화와 너무 맞지 않았어요. 선후배의 그 상하관계도 싫었고요. 얼마되지 않아 학교를 자퇴하고 머리도 식힐 겸 미국과 캐나다를 가게 됐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캐나다에서 2년 동안 호텔 관광 경영학을 공부하게 됐어요. 학교에 다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북미 문화를 흡수했던 것 같아요.



Upfly: 그럼 어떻게 주류 마케팅 쪽으로 오게 되셨나요?


처음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단순히 전공을 살리려고 호텔에 취업했어요. 하지만 막상 일해보니 호텔 업계에서는 그다지 창의력이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커리어로 고민하던 차, 주변 분의 권유로 광고 대행사 쪽으로 전직을 결심하게 됐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다양한 지인 분들이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중략) .......




                           본문 전체 읽기 

매거진의 이전글 해외 실무면접 & 경력개발을 위한 사이트 모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