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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플라이 유연실 Jul 02. 2017

해외의 한국인 채용 포지션을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

'어차피 한국인 밑에서 일하는 건 똑같지 않나...’'
'왠만하면 현지 회사나 외국 회사가요. 한국 회사는 비추'
'해외에서 한국어 쓰면서 일하느니 한국에서 일하는게 낫지 않나요?' 


업플라이에 한국인 채용하는 해외 포지이라는 주제로 블로그 포스트를 올렸을 때 위와 같은 코멘트를 받았었어요.


물론 부분적으로는 이해가 가는 반응이었죠. 20대 때의 저도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해외취업을 꿈꿨으니까요. 그 땐, 한국 회사에서 첫 시작을 하면 앞으로 그럴 기회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경력이 쌓이고 영어로 일하는게 불편하지 않게 된 후에는 한국 회사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쓰는 (Korean Speaking) 포지션도 피하게 됐어요. 왠지 ‘한국어’라는 방패(?) 뒤에 숨어서 정정 당당하게 경쟁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였죠.


그렇게 싱가포르에서 사는 8년 동안, 저는 3군데의 외국계 글로벌 회사에서 점점 한국어가 필요하지 않는 포지션으로 옮겨가며 일하게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해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분들께는 한국 회사 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포지션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할게요. 


Visa Advantage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 영어권 국가들은 언어 장벽이 비교적 낮아 정착하기 쉽기 때문에 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든 첫번째로 생각하는 옵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민자 수에 대한 제한이 필요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런 국가들은 외국인을 고용하려는 기업에게, 왜 외국인을 뽑을 수밖에 없는지 정당성을 증명하도록 요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최고 인기 국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책은 어느 곳이나 있어요.  


예를 들어, 선진국 중에서 워크 퍼밋을 받기 쉬운 곳으로 꼽힌 뉴질랜드, 싱가폴, 아일랜드를 예로 들어볼게요. 아래는 각 나라의 이민법에서 규정한 Employment Visa 발급 조건이에요. 기업이 외국인을 뽑기전에 자국민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는 뜻이죠.  


뉴질랜드 (Ref. New Zealand Immigration)

“Employers who have advertised the job in New Zealand and made genuine but unsuccessful efforts to find a suitable New Zealand citizen or resident for the position can look to recruit migrant workers.”


아일랜드 (Ref. Ireland Department of Jobs, Enterprise and Innovation)

“A Labour Market Needs Test is required in most cases.”


싱가포르 (Ref. Singapore Ministry of Manpower)

“As part of the Fair Consideration Framework, you may be required to advertise your job opening on the Jobs Bank before you can submit an Employment Pass application. The advertisement must be open to Singaporeans and run for at least 14 days.”


물론 한국어 사용이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해서 무조건 워킹 비자가 발급된다는 건 아니에요........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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