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국내 기업의 대졸 공채를 노리고 구직 활동을 해보셨을거에요.
물론 외국에도 Trainee / Internship 형태로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도 있지만, 한국처럼 특정 시기에 신입 사원을 대거 채용해 기업에 맞는 인재로 키우려는 콘셉트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요. 대신, 신입이든 경력이든 특정 포지션에 헤드카운트 (headcount)가 나올 때마다 1-2명 씩 수시로 채용해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관련 업계/직무를 경험한 사람을 뽑는, 안정적인 채용 방식을 택하는 곳이 많아요. 관련 업계/직무를 경험한 사람이면 해당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스킬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니까요.
그래서 해외 채용 공고의 경우, 주니어 (Entry) 포지션에서 조차도 1-2년 해당 업무 경력을 요구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셨을거에요.
많은 분들이 이쯤에서 생각하시겠죠?
“그럼 대학 갓 졸업한 신입이나 경력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어쩌라고?!?”
현실적으로 경력이 아예 없는 신입이나 커리어 패스를 완전히 바꾸는 경력자의 경우, 한국에서 바로 나가려면 꽤 많은 고배를 맛보실거에요. 해외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관련 경력인데, 이게 없는 외국인이라면 기업 입장에서 갖은 수고를 해가며 비자를 대줄 확률이 낮으니까요.
이 경우 제가 추천하는 전략은 경험 또는 경력을 만드는 것이에요.
경험 또는 경력은, 특정 기업에 풀타임으로 고용돼서 쌓을 수도 있지만, 실은 여러가지 다른 방법도 있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가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아 내 능력을 증명하는 방법의 종류와, 이러한 방법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길을 만들어낸 해외 구직자들의 케이스를 공유할게요~!
‘프로젝트’의 사전적인 의미는 ‘(연구・생산・개선을 위한) 계획/기획’으로 범위가 넓은 만큼, 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의 종류와 크기는 무한대로 다양하죠. 이미 해외의 많은 밀레니얼들은 가고 싶은 회사와 직무에 연관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접근법을 택하고 있어요.
이러한 접근법을 잘 활용한 예로는 실리콘밸리의 거물 스타트업 Dropbox의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개선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만든 Francine Lee의 이야기에요. (출처: A Guerilla Usability Test on Dropbox Photos)
Francine은 커피숍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현재 Dropbox 제품의 사용자 경험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리고 각 피드백을 모아 문제점에 대해 분석한 다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했죠. 그녀는 2014년 이 프로젝트를 미디엄에 발행한 후, Dropbox에 UX Designer로 입사하게 됐어요. Dropbox 쪽에서도 자신의 제품에 열정을 갖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 이 사람을 놓칠 수 없었던거죠.
물론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 또는 제안을 하는 방법도 충분히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역시 실제 일을 통해 퍼포먼스를 내는거겠죠? 직접 결과를 내 원하는 직업을 얻어낸 예로는 핫 스타트업 Foursquare에 입사하고 싶었던 Tristan Walker라는 사람 이야기에요. (출처: Recruiting Advice No One Tells You)
Tristan은 Foursquare의 CEO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Business Developer (사업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어요. 8번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묵묵부답. 그래서 직접 사업 딜을 따내 Business Developer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자고 결심했죠.......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