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의 뉴스피드를 보다 깜짝 놀랐다. 인터파크가 내 책을 홍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페북에서 광고를 본 적이 있었지만 내 책이 광고로 나오리라곤 꿈에서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물론 나는 광고비를 지불한 적이 없다. 인터파크에 경영진으로 있는 대학 후배가 나를 위해 배려한 것인가? 그럴 가능성은 희박했다. 대학 축구부 서클에서 함께 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사업에만 몰두하느라 여유가 없눈 후배였다.
고객 맞춤 마케팅이라는 직감이 왔다. 저자인 나를 고객으로 여기고 있는 듯했다. 며칠 전에 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도서 신청이 있어 내가 인터파크, 교보, Yes24, 영풍 등에 들어가 크로의 과학사냥을 4건 구매한 적이 있었다.
페북의 나의 ID를 인터파크가 읽은 후에 내가 흥미를 보이는 상품들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나면 간단한 방법이고 프로그램밍이 가능하 듯 했다. 이 추정을 굳히기 위해 하나의 실험을 준비했다. Logout 후에 페북에 접근하면 고객정보가 없으므로 맞춤 광고가 불가능할 것이다. 아쉽게도 Logout 이후에는 페북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도 증거를 남기기 위해 오른쪽 이미지를 일단 저장하여 두었다.
한 가지 남아 있는 의문은 광고의 내용이 한번 만들어지면 계속적으로 남아 있는지 하는 점이다. 내일 페북에서 이 광고글이 다른 책으로 바뀌어 있을까? 페북에서 한번 만들어진 뉴스를 바꾸도록 허락하지 않을 텐데.. 내일이 기다려지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