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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리 Jun 22. 2022

02. all A+을 목표로 공부하기

<실전 편>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유아교육과 맞춤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학점 관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나 같은 경우 우선은 지각하지 않기, 결석하지 않기라는 틀 안에서 수업 시작 15분 전에 강의실에 들어가 맨 앞에서 2번째로 앞에 있는 가운데 또는 사이드 좌석에 자리를 잡았었다. 가운데가 부담스럽다면 적당히 몰입할 때는 몰입이 가능하고 흘려듣고 싶을 때 그럴 수 있는 문에서 가까운 쪽의 첫 번째 자리가 적합하다. 지각하지 않고 결석하지 않기라는 항목은 출석 점수에 해당하는 점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깎이지 않는 것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명시한 것이다.


 출석 점수는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본만 해도 얻을 수 있는 점수이므로, 태도 점수에서 점수가 1점이라도 깎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앞자리에 앉으면 교수님의 이목을 끌 수 있으므로 수업시간에 다소 여러 차례 질문을 받는 등 귀찮아질 일이 생길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교수님의 의도대로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알아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가능한 자리는 앞 좌석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뒷좌석은 내가 집중을 놓으면 언제든 학점을 망칠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교양과목의 경우 작정하고 뒷자리에 앉은 적도 있기는 했다. 그러나 가급적 앞자리에 앉는 것을 목표로 하자.


 앞자리에 앉고 출석률이 좋을 경우 재미없는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쉬는 시간에 동기들과 함께 떠들고, 가끔 책상 밑으로 점심 메뉴를 정한다든지 하는 유희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그 수업의 내용에 조금만 귀 기울이고자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수업을 수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제의 경우, 나 같은 경우 과제를 받은 날 바로 수행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여유가 있을 때에는 과제를 내주신 그 주 주말에, 가장 밀릴 때에도 제출 1주일 전부터는 실행에 옮겼었다. 그래야 다른 놓치는 과제 없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과제물 사이트를 베껴서 내는 자료는 교수님들이 모를 수가 없다. 가능한 과제의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잘 드러나게 쓰는 것이 좋다. 부족하고 서투른 문장 구성 형태라도 나의 생각이 많이 드러난 글은 교수님이 나의 노력을 인정해 주시기에 적절한 사유가 된다.


 인터넷에서 대충 참고하여 완성할 수 있는 과제를 받을 경우, 끝에 꼭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을 반 페이지에서 1페이지 이상 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런 방식으로 구성하세요-라고 정확한 규정을 제시해 주신 경우가 아닐 경우에는 위와 같이 남들보다 나의 생각을 많이 첨가시켜서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별과제의 경우, 가능한 리더의 역할을 맡는 것이 좋으며 성향 상 이끌어가기 어려울 경우, 자료조사, 피피티 제작, 발표 세 가지의 분야 중 피피티 담당을 맡는 것이 좋다. 피피티 담당은 방대한 자료를 축약하고 발표자가 수월하게 발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발표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하며, 유사시에 발표자의 발표가 어려울 경우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중 하나이다. 피피티를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디자인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파트라기보다는, 어떤 내용을 핵심 내용으로 다루며 적재적소에 눈에 들어오도록 문장과 이미지를 배치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1) 자료조사 내용을 요약하고, 2) 핵심을 목차 화하여 줄 세우기를 할 수 있으며 3) 각 주제 및 소주제에 맞추어 어떠한 예시를 들어 발표 상황에서 청자를 이해시킬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것 에 초점이 있다. 이 세 가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발표 내용이 내 머릿속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므로, 피피티 담당을 맡을 경우 같은 조별과제를 하더라도 다른 조원들 대비 높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의 경우, 최소 시험기간 2주일 전부터 시험 범위를 훑는 계획을 짜서 공부하기를 추천한다. 여유롭게는 3주 전부터 시작하면 좋다. 어쨌든 구성을 할 때에는 가장 나중에 시험을 보는 과목부터 공부를 하는 것이 좋으며, 3주 전에는 하루에 한 과목 정도씩, 2주 전에는 2과목씩, 1주 전에는 3과목씩 돌려보며 몇 회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과목에 따라 암기가 필요한 과목들이 있는데, 누리과정 고시문을 외우는 등의 토씨 하나 안 틀려야 하는 단순 암기 같은 경우 전 날 또는 2일 전부터 단기로 2시간 정도를 들여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오래전부터 외우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밖에 다양한 놀이 이론, 사회교육방법, 수학교육방법 등 전공과목의 교수학습방법 등 범위가 넓지만 외워야 할 것들의 경우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공부 방식을 변형해가며 하면 좋다. 단 2가지 이상의 공부법을 같이 병행할 경우 그 효과가 올라간다. 첫 번째로 공책에 필기하며 암기하고 어느 정도 암기가 될 경우 친구와 돌아가며 문제 내기, 두 번째는 전공서를 눈으로 읽으며 빠르게 여러 번 회독하여 전체 맥락을 익숙하게 만든 후 친구와 외운 내용 구술해보기. '나는 쓰면서 외우는 게 편해'라고 말하는 경우 첫 번째가 적합할 것이며 '난 손으로 쓰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손 아파', '난 그냥 여러 번 읽으면서 전체 내용 회독할래'라고 생각하는 경우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친구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말로 하는 공부'를 꼭 해보라는 것. 같이 공부를 하는 친구의 경우 각자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 후 모여서 "피아제의 놀이 이론에 대해 설명해봐", "교사의 놀이 개입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단계별 장단점에 대해 말해봐"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낼 수 있다. 이럴 경우 문제를 내는 친구는 문제를 낸 후 책을 덮고 친구의 구술이 틀린 지, 부족하게 설명한 것은 없는지 찾아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맞히는 친구의 경우 자신의 암기가 잘 되었는지, 이 암기한 지식을 단순 글이 아닌 예시와 설명으로 남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정도로 공부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술이 된다.


 나의 경우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것에 굉장히 강하고, 반대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것에 굉장히 취약했는데, 같이 공부하는 동기의 경우 나와 정 반대 상황이라 내가 질문할 때에는 "예시로 들어봐"라고 말하며 암기를 도왔고, 그 친구의 경우 "정의로 설명해봐"라고 물어보는 방법을 활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문제 내기를 할 수 있으며 사람이 많아질 경우 각자 옆 사람에게 문제를 내기, 한 명이 문제 내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손 들고 퀴즈쇼처럼 답 맞히기 등의 방법으로 변형하여 진행할 수 있다. 같이 공부한 두 세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 외운 것을 확인하는 방법 말고 한 번에 같이 공부한 것을 체크해 보고 싶다면 각자 쪽지에 외워야 할 이론과 내용을 적어서 섞은 뒤 친구들 앞에서 각자 달리 뽑은 내용을 구술하거나 손으로 써서 채점해 주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겠다.


 이러한 방법은 내가 공부한 지식을 이중, 삼중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되며, 꼭 구술 연습하는 과정은 2주, 3주 전부터 가지지 않아도 좋다. 구술 암기 방법은 시험 직전 하루/이틀 전에 해도 충분하다. 그전까지 혼자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공부법은 각자 다양하지만 대충 몇 번 읽고 "이건 나올 것 같은데? 이건 안 나올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궁예인 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참, 이는 모든 영역을 공부한 후에 "자, 네가 교수님이라면 이 이론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낼 거야? 문제 한 번 내봐"라고 말하며 문제를 내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한 가지의 팁. 너무 방대한 시험 범위를 단시간 내에 공부해야 한다면 범위를 목차 화하여 a4용지에 중요 내용을 한 바닥으로 요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럴 경우 중요 내용이 삭제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할 것.


 장학금을 받아야 해서 공부한다기보다는 내 미래를 위해, 높은 자존감을 위해, 또는 각자 다른 어떤 이유를 위해 나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위에 설명한 내용들은 너무 당연한 공부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아교육과의 전공과목 내용들이 주로 암기과목으로만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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