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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Book치는 책 리뷰] 비즈니스 상상력

미래를 주도하는 방법

by 꿈꾸는 엽형

아이폰을 내놓고, 새로움을 선도하여 한 시대를 풍미한 스티브 잡스부터,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구글, 이 외에도 텐센트와 그 본사가 있는 선전의 현금과 카드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스템 등을 보면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를 따라가며 살아가는 반면 이들은 미래를 주도하며 살아간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답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단서를 이 책에서 조금은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난이도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조금 어렵다. 보통의 책들이 지식의 전달이나, 마음가짐의 변화 중 하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책은 둘 모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반부는 지식의 습득이라기보다는 사고방식 또는 마음가짐 변화에 중점을 둔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변화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익혀야할 지식을 알려주고, 이를 활용할 방안과 사례까지 제시한다. 그 제시하는 내용 또한 쉽지않아, 난이도가 높은 책이지만, 더 힘들게 운동할수록 살이 많이 빠지듯, 이 책을 읽고 일부분을 습득하더라도 많은 것을 얻게된다.

전반부의 마음가짐 변화는 철학적 내용을 통해 설명이 된다. 그렇게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해가 되면, 더 납득이 되고 공감이 되는 설명으로 변하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원본의 내용을 압축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원 내용을 알지 못하면 이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여 추가적인 철학공부를 유도한다. 그렇게 숙제를 남기고 후반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숙제가 조금 해결되기시작한다.

후반부에서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인 비즈니스 상상력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히려 전반부의 내용이 이해되는 경우도 있으며, 왜 전반부에서 언급된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하는지도 이해가 된다. 후반부의 내용에 따라 내가 사고를 하는 것들이 대부분 마음가짐의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정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무궁무진하게 확장이된다.이 과정이 대단히 신기하면서, 사고하는 행위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흥미로워진다. 이러한 사고는 굳이 사업을 하지 않아도 제품/서비스를 다루는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을 때나, 다른 나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했을 때, 우리나라는 항상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것이 나올 것을 바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답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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