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화. 그날의 걸음

내 아이의 이름은 인수입니다.

by 정혜영

내 아이의 이름은 인수입니다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낸 아이, 그리고 그를 안아준 사람의 이야기


제 16화. 그날의 걸음


"인수가 일어섰어요."

그날의 기억은 아주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병원 복도에서 들려오던 바퀴소리,

희미한 소독약 냄새,

그 사이에서 조용히 몸을 일으키려던 작은 움직임.

나는 믿지 못했다.

아니, 혹시 잘못 본 건 아닐까 의심했다.

하지만 인수는 분명히,

그 작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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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문예 등단 작가. "멈추지 않고 무너진 문장을 다시쓰는 네오 크리에이터(Neo-Creator) 리라이프작가(Re-Life)정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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