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만나다

서클로 만나요

by 여울샘

참 맑고 따뜻하다.

살아있는 존재들.

대학생들을 만나니 참 신선한 느낌이다.

나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좋은 교사 예비교사 아카데미에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러 다녀왔다. 인천 CCC 회관으로 비가 오는 밤 행여 늦을까 걱정하며 열심히 달려갔다.


그리고 만난 교사를 꿈꾸는 대학생들..

그들에게 짧지만 내가 아이들과 경험했던 시간들을 나누고, 회복적 생활교육이 어떻게 나와 우리 반을 변화시켜갔는지 나누었다.


무엇보다 서클의 따뜻함과 치유를 나누고 싶었다. 서클은 나에게 언제나 '치유'로서 다가왔다. 긴장을 하고 살 수밖에 없던 학교에서 내 아픔을 치유하고 교사로 겪을 수밖에 없던 상처를 치유하던 공간. 그 따뜻함이 이 친구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까.


다행히 대부분 기독교 동아리를 경험한 대학생들에게 서클은 낯선 경험이 아니었다. 나도 기독교 동아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던 따뜻함을 떠올렸다. 그 익숙함을 아이들에게 전하기를 바라는 소중한 꿈을 가진 이들이었다. 서클이 따뜻했고 안전하게 느껴졌다는 이들은 학교에서 분명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이들을 통해 행하실 일이 기대가 된다.



교사로서의 삶이 쉽지가 않지만,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는 이 작은 발걸음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되고, 작은 빛이 될 수 있음을 본 시간이었다. 소중한 꿈들을 만나고 나니 내 마음도 몽글몽글.

집에 돌아와서 푹 잤다. 아 휴일이라 너무 좋다. 나도 다시 대학생 하고 싶다.


2019.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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