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예 마을을 구하라!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월드비전에서 연락이 왔다. 영화제에 초아가 출품한 작품이 뽑혔고 아이들의 프로젝트가 인상 깊어 촬영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아이들이 이 소식을 듣고 좋아할 생각에 아이들이 교실로 돌아올 시간을 기다린다.
한 달 전 즈음, 우리는 아프리카의 한 마을, 마고예 마을을 변화시킬 상상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교실도, 식수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모 조리실도 없어 길에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그 마을. 우리가 도울 순 없을까?
먼저 마고예 마을의 아픔을 예술을 통해 공감하였다. 함께 색과 선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표현해본다. 그리고 빈곤에 대한 책을 도서관에서 모두 빌려와 함께 공부했다. 빈곤은 대체 무엇이며, 왜 지구 상에서 사라지지 않는지. 빈곤의 종말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발표하며 토론했다. 우리는 빈곤이 단순한 가난이 아닌 세계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을 고민했다.
마고예 마을의 식수 설치, 우리가 정한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그 작은 행복을 마고예의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 모둠별로 수익 사업을 계획했고, 홍보 활동을 거쳐 장터를 열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냈다. 페이스페인팅, 너프건, 보드게임,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마고예 장터를 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목표한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학급뿐 아니라 전국의 2000 학급 가까이가 참여하여 한 마을을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다.
아이들과 함께 둥글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고 믿는 아이들이 이 전보다 늘어났고, 우리 초아가 힘을 합쳐 해낸 일에 아이들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세상을 바꾸었다. 마고예 마을을 변화시켰고 무엇보다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없을 거라고 믿었던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 그 생각은 변화될 것 같지 않았던 작은 학교에도 역동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작은 역동은 마고예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며 그 마을의 아이들은 또 다른 아름다운 변화를 이루어 갈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도전이 이 아이들의 미래의 삶에도 이어지기를. 자신의 삶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이 올 수 있음을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2019년 7월 11일, 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