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새벽맘 Feb 10. 2022

요리 고수 VS 요리 젬병

이래 봬도 나 브런치 작가야

나는 브런치 작가다. 재작년 12월에 브런치 작가로 데뷔(?) 했으니 햇수로 3년 차 작가다. 블로그에도 글을 쓴다. 나름대로 가끔 원고료도 받으며 글을 쓴다.


우리 언니는 요리를 잘한다. 아주 잘한다. 그런데 책 읽고 글 쓰는 건 소질 없다 한다. 그래서 그렇게 훌륭하지도 않은 동생 글에 대해, 아니 정확히는 글 쓰는 행위 자체에 항상 대단하다며 엄청 띄워준다.


그런 언니에게 가끔 나의 표현력에 대한 지적을 받을 때가 있다.

 

시댁 김장김치를 가지고 온날, 언니네를 우리 집에 초대했다.


오라케노코 = 오라고 해놓고 입니다..^^;;;


수육을 끓이는 나와 수육은 삶는 거라는 진리를 되짚어주는 우리 언니.

과연 이것은 요리 젬병 VS 요리 고수의 격차로 생각해도 될까..?

좌. 우리 딸 백일에 언니가 차려 준 백일상. 우. 내가 차린 우리 딸 자기 주도 이유식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조카 백일상 차려주는 스펙의 우리 언니. 최소한의 조리법으로 겨우 겨우 한 식판 만들어내는 스펙 축에도 못 끼는 나..


그러나.. 아무리 우겨도 이것은.. 요리 고수와 요리 젬병의 영역 차이라 말하기에 면이 안 선다.. 깨끗이 인정한다..


그래도..

이래 봬도 브런치 작가야~~

라고 외쳐본다.. ㅡㅡ;

작가의 이전글 눈물이 많아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