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맞지 않는 사람

by 안강

어딜 가나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은 있다. 내가 일하는 직장에 결이 맞는 사람들만 있다면 매일이 행복하고 크게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운이 좋은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2:6:2 법칙이라고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내가 무얼 하든지 10명의 사람 중 2명은 나를 좋아하고, 6명은 내게 관심이 없고, 2명은 나를 싫어한다는 뜻이다. 결국은 내가 무얼 하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나와 결이 맞지 않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물론 그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그것뿐이었다. 내가 무얼 하든지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하기에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먹는 것이다.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편해졌다. 그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날이면 하루가 편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혼자서 일하는 건 불가능하다. 항상 사람들과 교류하고 함께 일해야 하는 우리는 결국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치게 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어떻게 공생하며 살아가는지는 아직 배워가는 중이지만, 그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내가 힘들어지기 쉽기에 많이 쓰기는 힘들다. 이럴 때는 마인드를 다르게 잡아야 한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충돌할 때마다 그 사람이 화가 난 척, 짜증 나는 척, 나한테 시비를 일부러 거는 척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거에 맞게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는 척 연기를 한다. 이건 하나의 드라마, 영화나 연극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한 것이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 자체가 나에게도 얼마나 안 좋은지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렇기에 그냥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는 것처럼 시간을 보내면 마음도 편하고 ON과 OFF를 구분할 수 있어서 좋다.


아직 나도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며 일하는 법은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감정을 너무 쏟아내면 피곤해지고 힘들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기에 이를 피하는 방법들을 모색 중인 것이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방법이 과연 내게 맞는지를 생각해 보아야겠다.


올바른 직장 생활에 정답은 없다. 그저 내가 상처를 덜 받고 덜 힘들어한다면 성공인 것이 직장 생활의 가장 본분이 아닐까 싶다. 나는 모두가 각자 원하는 직장 생활을 이어나가며 스트레스 없이 돈을 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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