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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리 May 01. 2021

세 번째 시

67세 친정엄마의 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참 쓸쓸하다


한바탕 수다 뒤에

찾아오는 정적의 시간


외로움이 싫어

사람을 만난 후엔


더 큰 외로움이

나를 찾아온다


내가 나를

만나지 못하면


백 사람을 만난들

마음은 허허로울 뿐


내가 나를

만나면


내 마음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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