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합니다

by SuN ARIZONA

뒤척이다 동트기 전 눈이 뜨여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머니. 10시에 도착할게요 옷 입고 계세요.

아마도

어디 멀리 떠날 사람처럼 내일 집안일까지 미리 하고 계실게 뻔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집에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나물 삶는 연기로 가득 차 있을 겁니다.


살랑살랑 찬바람 부는 따땃한 봄날에 팔짱 끼고, 둘이 걷기로 했습니다.

꽉 붙어있으면 춥지 않겠지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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