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농부의 더덕 새싹 판로 만들기 프로젝트
더덕 새싹 농사를 짓고 있다.
더덕 새싹은 아는 사람이 없다. 농사짓는 사람도 나 밖에 없다.
당연 파는 사람도 나 밖에 없다.
국내 유일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새로운 것을 판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
아직 사람들이 먹어보지 못한 것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더덕 새싹을 알리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기로 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우리는 와디즈(wadiz)라는 플랫폼에서 펀딩을 할 예정이고, 펀딩을 해주시는 모든 서포터들에게 더덕 새싹과 더덕을 선물로 보내드리려고 한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아직 잘 모르는 것이 많아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만 했다. 다른 업체들의 펀딩을 벤치마킹하려고 상세 스토리를 많이 보아도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디자인을 의뢰하기는 자금이 너무 없었다. (찾아보니 최소 100만 원은 줘야 한다) 시간과 열정밖에 없는 나이기에
혼자 해보기로 결정!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아름아름하며, 사진도 느낌 있게 찍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약간 허술함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 다 좋다. 모든 초보도 시간만 있으면 할 수 있겠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와디즈 펀딩의 진행 절차다. 오픈 예정 단계, 스토리 만들기, 지지서명을 위한 이벤트, 얼리버드를 위한 이벤트 기획 등등 공부하고 이해하고 계속해서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쉽지 않고 시간도 최소 10일은 걸린다.
또 수수료도 12.5프로(이용료 7프로, 결제 수수료 2.5%, 오픈 예정 수수료 3%)로 어마어마하다. 뭐든 중간에 떼어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농산물도 유통업자들이 많게는 50프로 넘게 남겨먹는다.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는 과정을 너무 주저리 써놓아 버렸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게지... 흑흑
이번 계기로 많이 알아두어 지역 농부들님들도 진입할 수 있게 많이 도와드리고 싶다.
농산물 와디즈 펀딩을 혼자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주셨으면 한다.
1.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진행하기. 최소 2주는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2. 디자인을 신경 썼다간 혼자 1년도 걸릴 것 같다. 여유가 되신다면 디자인 의뢰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다른 제품들 웹페이지를 벤치마킹하여, 수정을 많이 하자.
모든 농부들의 걱정은 '판로'이다. 아무리 맛있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알려지지 않아 팔 수 없다면, 농민으로써 그만큼 허망한 일도 없다. 달콤하고 아삭한 삽다리 더덕과 더덕 새싹을 알리고 싶어 펀딩에 참여하게 되었다.
더덕 새싹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먹거리를 하나 더 추가하여 식탁이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과
산지의 신선함을 담아 여러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농가 직거래로 많은 분께 소개하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7일부터 펀딩이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진행이 되진 않았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진짜 더덕 새싹이 알려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응이 좋지 않다면 다시 한번 품목에 대해 생각도 해 봐야겠다 ( 쉽지 않겠지만.. 더덕 새싹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높다)
매일 기도하며 더덕 새싹을 다들 맛있게 먹어주시길 빌어 본다.
매일매일 시도하고 판로에 대해 고민하는 토끼띠 농부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81643?utm_source=wadizshare_in&utm_medium=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