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나누는 음악이야기
109,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일이 하나도 안 풀리고
속상하고 답답할 때
내가 나를 달랠 힘도 없고
공허하고 외로울 때
세상은 마음처럼 하나도 쉽지 않고
내 앞에 길이 막막해 보일 때
어제와 똑같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내가 보일 때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사람들의 위로 전혀 와닿지 않고
그냥 멋쩍게 웃어넘길 때
집에 가는 길에 고개 들 힘도 없지만
혼자 이겨내야 할 때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하늘을 바라봐 어두워도 괜찮아
빛나는 별을 찾지 않아도 돼
멍하니 바라봐 아무 생각 없이
빛나는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조금은 느리게 걸어가도 돼
109,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유전자는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던 저를 막내가 똑 닮았네요.
그러고 보니, 위에 두 딸도 그런 거 같아요.
애들 아빠도 감성에 쩌는 거는 두 말할 거 없으니까요.
막내가 휴대폰으로 노래를 듣습니다.
엄마가 노래를 좋아하니, 차를 타고 갈 때 한 번씩 노래를 틀어주곤 해요.
그중에 마음에 잔잔한 위로와 울림이 있는 노래라 찾아서 듣게 되었어요.
'별이 되지 않아도 돼'라는 가사가 마음을 내려놓게 해 주네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이루어 내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해야 하는 일도 많은데, 이 노래를 들으니 마음의 부담감으로부터 조금은 해방되었어요.
딸이 카톡 프로필 뮤직으로 이 노래를 올려놨네요.
딸에게 음악을 끈으로 하여 대화를 나눕니다.
"엄마가 너 나이 때 음악 듣는 거 엄청 좋아했단다. 음악이 친구였고, 가사에 내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고^-^"
"그치"
"음악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못 하지^-^"
"그니까 만날 있어야 해."
딸과 음악,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나마 나누는 시간이 좋습니다.
최고가 되어야 하고,
완벽해야 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어야 하고..
세상이, 나 자신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오롯이 나, 나 자신 있는 그대로도 멋진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