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센스 정말 배우고 싶어요♡
집이 근처라 한 번씩 제 차로 함께 가는 교회 집사님이 계십니다.
엄마 나이와 비슷한 분으로, 평소 찐계란 등의 간식이나 소소한 깜짝 선물로 감동을 주는 분이세요.
어제 교회에서 집으로 가는 길, 집 앞에 잠시 기다리라 하더니 복주머니 선물을 주는 거예요.
사각 모양의 손바닥만 한 예쁜 복주머니입니다. 그 마음 쓰심에 얼마나 감동이던지요.
"뭐 별거 없어요~ 안에 과자 하나 들어 있다.
명절 잘 보내세요~" 하고 들어가십니다.
집으로 가기 전, 들를 때가 있어 움직이니 배가 출출해졌어요. 복주머니의 과자를 먹어볼까 하고 주머니를 열었는데, 봉투가 보이는 거예요.
앗, 순간 제게 주시는 선물 맞나 싶어 문자를 보내었어요.
"세뱃돈이 들어 있는데, 제게 주시는 거 맞나요???"
"100만 원이라 생각하고 써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ㅠㅠ
감동의 도가니.
평소 아프신 몸에도 일을 하러 다니시며 생활이 넉넉지도 않을 텐데 이렇게 선물까지 챙기시다니..
봉투에는 1만 원이 단정하게 들어 있었어요.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그 정성과 센스 있는 선물에 고개가 숙연해집니다.
감동의 마음과 함께 고소한 과자를 맛있게 먹습니다.
선순환이라고 했나요?
지인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주기 위해 이동하는 발걸음이 참 가볍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