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를 굽던 땅, 흙은 기억한다
고려의 시간이 숨어 있던 자리
서리 상반, 백자를 굽던 땅
깨진 파편은 실패가 아니라
완성으로 가는 과정
남겨진 조각은 고려의 온도를 전하고
땅 위에 버려진 파편들 사이
천년의 숨결은 아직 식지 않았다
글/사진 윤강용
불은 사라졌지만 흙은 기억한다.
완전하지 못해 더 오래 남은 것들
깨짐은 끝이 아니라 시간의 증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