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쉬어가는 시간,
올티스다원, 커피, 거문오름
by
화이트커피
Sep 11. 2024
혼자인 시간에 깊은 향으로 조용히 함께 해주고,
좋아하는 친구와 마주 앉아 함께 나누기도 하는,
또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얘기하며 빠지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커피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며 마시기도 하고, 카페 분위기까지 좋으면 한나절 앉아 그곳에서 일을 하기도 하지요.
습관처럼 커피의 진한 향과 가끔은 그 쓴맛에 기대어
글을 쓸 때도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필명도 화이트커피네요^^.
예전에는 하루를 커피로 시작할 때가 많았답니다.
그러던
저에게 이 커피가 어느 순간 수면을 방해하더니 이제 오후에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눈이 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잠이 안 오지 생각해 보면 어김없이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신 하루가 생각납니다.
젊을 때에는 술 한잔하고 밤 9시에 해장커피를 마셔도 카페인 상관없이 잠만 잘 자더니, 이제 몸이 정직하게 딱 반응을 하네요.
하루에 두 잔 이상은 마시지 말자 생각합니다.
이런 저에게 커피 말고, 또 다른 세상을 알려준 곳이 제주에서 새롭게 알게 된 올티스 다원입니다.
올티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길 23-58
예전 아이들과 들렀던 오설록에서는 광대한 차밭에 놀라 사진 찍고, 녹차아이스크림을 먹는 체험위주였습니다. 그래서 오설록에 대한 기억은 많은 관광객들과 엄청난 차밭이었습니다.
조천 거문오름 가까운 곳에 위치한
O
rganic Tea House, 줄여 올티스 다원이라고 부르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원을 꿈꾼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마침 비 온 후여서 차분한 차 밭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반듯하게 그리고 촘촘하게 녹차들이 심긴 올티스 다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고즈넉한 티하우스가 입구에 있습니다.
신청한 차 수업은 이곳에서 진행되었어요.
티클래스를 통해 차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네요.
수업 전에 잠시 산책을 했고, 수업 끝나고도 아쉬움에 너른 차밭 주변을 한 바퀴 더 돌았답니다.
차 수업을 신청하고 갔더니, 직접 차를 우려 마시는 법부터 차의 기원까지 여러 가지 차도 시음해 볼 수 있었습니다.
녹차와 홍차, 호지차, 말차가 차례대로, 그 모양새에 맞게 마시는 법을 배우고, 간단한 다과와 함께 마실 수 있었어요.
평소 별다방의 말차라테를 즐겨마셨는데, 이곳 말차에 반해서 신선한 말차가루를 구입해 왔습니다.
커피와는 또 다른 차분한 매력의 차에 빠져듭니다.
비 온 뒤라 그런지 따뜻한 차 한잔에 힐링이 되었네요.
소박한 찻잔에 담긴 맑은 찻물에 마음을 비추어보는,
바람도, 한여름 더위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keyword
제주
쉼
다원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ALL DAY MODS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