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파더>를 보았어
I feel as if I'm losing my all leaves...
<영화, ‘더 파더’를 보았어> ‘빅뱅’은 우주가 한 점(특이점)에서 폭발해, 팽창을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반대의 과정을 거쳐 그 출발점으로 돌아간다는 우주 물리학이론이야. 영화 ‘더 파더’를 보면서 우주를 인격화하면, 축소하는 단계의 우주를 ‘알츠하이머’에 걸린 우주라고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영화는 한 남자의 우주가 수축에 수축을 거듭하다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직전의 상황이야.
팽창하는 우주에서 각자 고유의 자리와 시간과 생김새를 가질 수 있었던 시공간이, 수축하는 우주에서는 한 자리에 수많은 것이 겹쳐져 있을 수밖에 없어. 한가지 얼굴을 여러 사람이 함께 써야하고, 한 장소도 여러 시간대의 장소가 함께 써야 해. 시간도 뭉쳐져 어제가 내일이 되고, 몇 년 전이 내일 새벽이 되기도 해.
남자는 팽창하는 우주에 길들여진 자신의 감각으로 수축하는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다가, 영화의 결말부에 이르면 자기 자신조차 알아볼 수 없게 돼. 우주는 더욱 더 점에 가까워져 그 자신의 자리에도 오직 그만이 있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이 같은 영화의 결론은, 이 한 장면을 위해 이 영화의 모든 이야기가 달려왔구나 싶을 만큼 폭발적으로 인상적이야. 문득 우주가 한 점에서 폭발해 무한히 팽창한 후에 다시 그 한 점으로 돌아가는 것에는 어떤 우주적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졌어. 알 수 없지만, 그걸 인격화 하면 '삶의 이유'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To Levent,
<I saw the movie, 'The Father'> The 'big bang' is a cosmic physics theory that the universe explodes at a point (singularity), expands repeatedly, and eventually returns to its starting point through the opposite process.
Watching the movie 'The Father', I thought that if the universe was personified, it could be said that the universe in the shrinking stage could be said to be a universe with 'Alzheimer'.
The movie is a situation in which a man's universe shrinks and shrinks, and is just before returning to its starting point.
There are bound to be a lot of things overlapping in one place. A single face has to be shared by several people, and a place has to be shared by a place of different times. Time clumps together, and yesterday becomes tomorrow, and a few years ago may become tomorrow's dawn.
The man does not understand the shrinking world with his senses accustomed to the expanding universe, and by the end of the film, he becomes unable to even recognize himself. Because the universe is getting closer and closer to the point, and there can't be only him alone in his own place.
The conclusion of a movie like this is so explosively impressive that I think that all the story of this movie has run for this one scene.
‘What is the cosmic significance of the universe exploding at one point, expanding indefinitely, and then returning to that point?’ I'm suddenly curious.
I don't know, but if we personify it, we can say that it is 'the reason for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