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기검진을 받는 내과에는 2개의 진료실이 있다. 1 진료실은 항상 대기환자들이 많아 난 항상 2 진료실을 선택한다. 환자 수는 적어도 2 진료실 의사분은 지금껏 내가 만난 의사 중에서 가장 친절하고 유쾌했다. 건강이 좋아지면 나보다 더 좋아했고, 병에 차도가 없으면 더 열심히 하자고 반복해서 응원의 말을 던졌다. 진료실을 나서는 내 뒤통수에다 대고 "건강합시다!"라는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왜 1 진료실에 환자가 더 북적이는지 나로서는 항상 물음표였다. 마침 오늘 병원에 갔다 2 진료실이 쉬어서 1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평소보다 몇 배는 더 긴 시간을 기다렸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평소의 궁금증이 완전히 해결되었다. 1 진료실 의사 선생님이 2 진료실 의사 선생님 보다 더 친절하고 더 유쾌했다. 믿기 힘들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