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마음 챙김

보고서를 승인 받는 자가 될 것인가? 설득하는 자가 될 것인가?

by Yesman

회사 보고서 작성「版」

이 판을 장기판에 빗대어 보자.

이 판에서 보고서 작성자, 당신은 누구이고, 역할은 무엇인가?

열이면 열 자신을 士 또는 卒이라고 대답한다. 보고 받는 경영층은 楚나 韓이고.


당신이 규정한 초, 한의 표정이나 입에 따라 어깨가 올라가고, 손바닥에 땀이 배기도 한다.

초, 한이 당신의 행복을 쥐고 있는 꼴이다.

주체적 인간으로서 내 행복을 내가 주관하는 게 아니라, 타자가 내 행복을 결정 짓다니. 슬픈일이다.


판을 인식하는 눈을 바꿔라

작성자는 卒도, 그렇다고 楚나 韓도 아니다. 작성자는 ‘말’이 아니다.

CEO든, 임원이든, 직책자든 보고를 받는 사람이 ‘말’이다.

작성자는 ‘판’을 만들고, 그 판위에 ‘말’을 놓는 사람이다.


작성자는 연역, 집합, 관계 논리의 궤도와 통계, 사례, 정의소스를 따라 '말’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

보고서를 승인 받는 게 목적이 아니라, 판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적어도 보고서를 쓰는 순간만큼은 작성자가 보고서 주관자다.

작성자가 어떤 메시지로 어떤 논리를 펼치느냐에 따라, 장기판의 ‘말’들은 춤추고, 화내고, 웃고, 운다.


“말들이 길을 잃었다고, 투정한다고, 슬퍼할 일이 아니다.”

당신은, 보고서 작성의 Slave가 아니라 Domino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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