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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oes On 삶은 계속된다

Life Goes On


방탄소년단의 신곡 제목이다. 번역하면 ‘삶은 계속된다’는 뜻이다. BTS는 이 노래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세 번째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1위를 차지 하기는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이란다.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청년들이다.



Life Goes On’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코로나로 멈춰버린 세상이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노래다. 그렇다. 어찌 됐든 삶은 계속된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현실이라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우리는 그 태양을 마주해야 한다. 죽어도 오고 마는 내일이 두렵기는 하지만 하루는 아무 일도 없단 듯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어김없이 또 돌아온다. 그러니 마주할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지는 못 하더라도 도망가지는 말아야지.


삶은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거다. 누구나 꽃길만 걸으며 살기를 원하지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아니 꽃길만 걷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자갈밭을 걷기도 하고, 또 때로는 가시밭길도 걸어야 한다. 콧노래 부르며 꽃길을 걸을 때도 있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시밭길을 걸을 때도 있다. 그게 삶이다. 힘들 땐 힘을 내야 하고, 슬플 땐 참아내야 하고, 아플 땐 이겨내야 하고, 삶은 살아내야 한다. 삶이 나를 끌고 가게 하지 말고 내가 삶을 끌고 가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멈춰 버렸지만 코로나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나는 손 자주 씻고 마스크 잘 쓰고  대면 기회를 줄이고 그때까지 버텨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버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태양이 찬란하게 나를 비추는 날이 온다. 그때 나는 씨익 웃을 거다.

 

IMF가 온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고 내게도 큰 고통을 줬다. 그때 내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고 내가 그 회사의 경영을 맡아 8년 만에 기사회생했다. 그때 아파트도 한 채 날렸다. 아내는 매일 아침 눈물의 새벽 기도를 드렸다. 참 아픈 추억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 성장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사건이었다. 그 이후 나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되뇐다. ‘IMF도 이겨 냈는데 뭘 못 이겨 내겠어?’  


코로나도 마찬가지다. 이 또한 언젠가 지나갈 것이고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코로나는 신분과 계급을 따지지 않고 공평하다는 점이다. 미국 대통령도, 영국 총리도 확진자가 됐지만 나는 확진자가 안 됐으니 말이다. 2020. 12월 1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가 63백만 명이 넘고 세계 초일류 국가라는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 13백만 명, 하루 13만 명의 확진자가 생기고 지금까지 25만 명이 죽어 나갔는데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니 이건 공평이 아니라 특혜 중에 특혜다.


위기 상황일수록 우리들 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건강한 식사 제때 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자. 책도 읽고 글도 쓰며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사랑하자. 삶은 계속된다.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Life Goes On’의 마지막 가사 내용이다.

삶은 계속된다.
지금처럼 이렇게 다시.
나는 기억한다 x 4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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