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의 편지
며칠 전 며느리 생일파티가 있었다. 며느리 생일 선물로 뭘 할까 며칠 전부터 고민하다가 아내와 상의 끝에 우리 부부가 며느리의 좋은 점을 써서 전달키로 했다. 그동안 선물 주고 외식하며 케이크 촛불 끄고 노래하는 것만 해왔는데 과연 의미가 있는가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며느리가 우리 가족이 된 지 6년이 됐는데 그동안 느낀 좋은 점 20개씩을 나와 아내가 각자 적어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가정행복코치로서 부부 회복 워크숍 때 주로 하는 작업인데, 밖에서만 하고 내 가족에게 적용 안 하면 되겠나 하는 생각에서다. 사실은 아내가 먼저 제안해왔다.
열흘 이상 작업을 하면서 내가 미처 몰랐던 며느리의 장점을 많이 찾게 됐다. thank(감사)와 think(생각하다)는 어원이 같다고 한다. 생각해야 감사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참 소중한 작업이었다.
온 가족이 외식하고 집에 돌아와 케이크 축하 후 나와 아내가 번갈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며느리가 쑥스러워하면서도 사알짝 감동 먹은 것 같다. 얘야, 시부모는 가족이 아니라도 며느리는 가족이란다.
가정은 경영이다. 가정경영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가정경영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하는 거다. 앎과 삶이 같은 사람이 되자.
국가대표 가정행복코치
이수경 Dream
저서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결혼 분야 스테디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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