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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신나는 마산 우산초등학교 한마음축제

우산초등학교 운동회를 소개합니다.^^

by 김용만

지난 4월 29일, 오전 8시 30분, 마산 진동에 있는 삼진체육관에서 우산초등학교 한마음축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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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입구부터 환대받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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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도착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며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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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된 상품들, 아기자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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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입구 한 켠에 인생 네컷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추억 사진을 찍는 모습이 따듯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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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축제는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땐 운동회라고 했던 행사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우산초등학교 한마음 축제는 단순히 청팀, 백팀으로 나눠 이기기 위해 체력전만 했던 행사가 아니라 서로 격려하고 마지막까지 들어오는 친구에게 박수치는 교육적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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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참여 활동도 많았습니다. 격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게 아이들과 유쾌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종목이었습니다. 아이들 종목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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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엄숙하게 개최선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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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즐기고 부모님들은 응원하고 선생님들은 지도하고 행사팀에선 프로답게 진행하셨습니다. 모두의 합이 잘 맞는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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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생 시절 오자미라고 했나? 박을 터트리는 것을 했습니다. 당시 어디서 날아오는 지 모른 오자미에 맞아 아팠던 기억이 났습니다. 요즘은 통에 공기볼을 넣는 형태였습니다. 모든 종목이 안전하고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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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뒤집기 게임도 재밌었습니다. 학생들이 뒤집은 통을 후에 부모님들이 다시 통을 뒤집게 자연스레 연결되었습니다. 서로 하나라도 더 뒤집으려고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건강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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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저는 개인적으로 큰 공 굴리는 종목이 운동회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할 수 없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저학년과 고학년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열심히 굴렸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운동회의 꽃! 이어달리기였습니다. 제가 어릴 적엔 달리기 제일 잘하는 학생들만 선발되어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우산초등학교 이어달리기는 달랐습니다. 전교생이 달렸습니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뛰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혼자 달리지 못하는 친구는 선생님들께서 손을 잡고 같이 발 맞춰 달려주었습니다. 열심히 뛰는 아이들에겐 격려의 박수를, 늦게 달리는 아이들에겐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산 우산초등학교는 2025년 4월 30일 현재 전교생 42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해서 전 선생님께서 전교생 이름을 알고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급식소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아시고 맞춤지도하십니다. 작은 학교의 큰 장점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높은 학습 성취 교육도 중요하지만 본인 이름을 불리며 학생 개개인이 존중받고 서로 존중하는 환경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산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선 수업도 열심히 하시고 아이들 개별화 지도에 많은 정성을 쏟으십니다. 업무는 큰 학교와 별 차이 없는데도 두배, 세배의 노력을 하십니다. 이 부분은 학부모 한사람으로서 깊이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우산초등학교 선생님들, 교직원 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025년 우산초등학교 한마음축제는 즐겁게 유쾌하고 안전하게 잘 끝났습니다. 선생님들 노고도 빛났지만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분들의 정성도 대단했습니다. 단순 행사 진행이 아니라 한명 한명 아이들 이름을 부르시며 부드럽게 진행하셨습니다. 말 한마디 실수 없이 아이들을 지도하시고 부모님들 참여도 유도하셨습니다. '한마음 축제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교육적 성장을 위한 소중한 자리입니다.'라고 소개하셨던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직장에 반차를 내고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곤했지만 참석하기 잘 했다는 확신이 듭니다. 제 아이 모습 보는 것도 흐뭇했지만 제 아이의 친구들, 선배들, 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친구 부모님들을 만나 같은 공간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특별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2025학년도 우산 초등학교 한마음축제는 잘 끝났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행사를 준비하신 선생님들 노고가 제일 컸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학교의 매력은 다녀봐야 알 수 있습니다.


마산 진동에는 우산초등학교라고 하는 참 따뜻한 초등 학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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